‘스드메’ 가격은 깜깜이?…웨딩 서비스 가격 공개 강화

‘깜깜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부족하던 결혼 관련 서비스 가격 정보를 앞으로는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13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청년 친화 서비스 발전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청년의 일상에 밀접하더나 청년이 일하고 싶어 하는 분야에서 소비자 만족을 개선하고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가 대책을 내는 것입니다.

■“내년부터 결혼 서비스 관련 가격 확인”

내년부터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사이트(참가격)에 결혼 관련 품목과 서비스 가격 항목이 새로 생깁니다.

결혼서비스 제공업자가 지켜야 하는 가격표시 대상, 항목, 방법 등을 규정한 ‘가격표시제’ 도입 방안도 올해 말 마련됩니다.

결혼 준비대행 서비스 분야에서 과다한 위약금이나 불리한 조항 등 소비자 피해가 많이 나타나는 점을 고려해, 공정거래위원회가 표준약관 마련을 추진합니다.

현재 예식장업이나 결혼중개업은 표준약관이 있지만 결혼 준비대행 서비스는 없는 상황입니다.

결혼 서비스 산업에 대한 근거 법률이 없어 소비자보호 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관련 법률을 올해 말까지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결혼 서비스 중 자격 관리 필요성이 높은 업종을 선정해, 국가 공인 민간자격 또는 국가 자격증 도입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공공예식장 제도도 더 활성화됩니다.

▲국립중앙박물관(서울 용산) ▲국립중앙도서관(서울 서초) ▲국립민속박물관(서울 종로) ▲국립현대미술관(서울 종로) ▲관세인재개발원(충남 천안) ▲중앙교육연수원(대구 동구)을 예식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올해 상반기 안에 운영 방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미용 분야 창업 쉽게…온라인 교육 확대

정부는 소상공인들이 미용 분야의 창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온라인 창업 교육에 이용업·피부미용업·메이크업 분야를 올해 3분기에 신설합니다.

소상공인 대상 미용 실습교육 비용 지원도 기존 50만 원에서 60만 원으로 상향하기로 했습니다.

또 34세 이하 청년이 관련 국가기술자격 시험에 응시하면, 응시료의 50%를 3회에 한해 신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피부미용업(네일샵 포함)에 대해서는 지역과 규모에 상관없이 오는 3분기부터 간이과세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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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규 기자 (help@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