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겨낼 수 있을 거라 믿어주셨다…” ‘댕댕이’ 박지현 부활에는 사령탑 굳건한 신뢰 있었다 [WKBL 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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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이 반등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사령탑의 변치 않는 믿음이 있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1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임근배 감독의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를 70-57로 제압했다.
지난 2019년 프로에 데뷔한 뒤 꾸준히 우리은행의 주축 선수로 활동해 온 박지현이 PO에서 트리플 더블을 써낸 것은 이번이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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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이 반등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사령탑의 변치 않는 믿음이 있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1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임근배 감독의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를 70-57로 제압했다.
지난 10일 펼쳐진 1차전에서 56-60으로 분패했던 우리은행은 이로써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만들었다. 3차전은 14일 삼성생명의 홈인 용인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다.
경기 초반부터 박지현은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정확한 외곽슛은 연신 골망을 흔들었고, 골밑에서의 존재감도 삼성생명을 압박하기 충분했다. 승부처였던 4쿼터 막판에는 결정적인 3점포를 작렬시켰으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는 블록슛을 연달아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지난 1차전 부진을 딛고 이뤄낸 성과라 더 값진 결과물이었다. 박지현은 1차전에서 33분 6초의 출전시간을 가져갔지만, 6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에 그치며 우리은행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그러면서 1쿼터 초반 첫 3점슛을 성공시켰을 당시를 돌아본 그는 “팀 분위기를 올리고 싶었다. 저 때문에 (흐름이) 다운되면 안 된다 싶었다. (첫 3점포를) 계기로 분위기를 올려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박지현이 이처럼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위성우 감독의 변치 않는 믿음이 있었다. 평소 박지현에게 애정이 섞인(?) 질책을 많이 하는 것으로 유명한 위 감독이지만, 이번만큼은 격려를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현은 “(1차전이 끝난 뒤) (위성우) 감독님이 부르셔서 긴장하고 갔다. (고)아라 언니에게 전화해서 큰일 난 것 같다고도 이야기했는데, 제가 괴로워 하는 것을 아셔서 그런지 괜찮다고 해주셨다”며 “지금까지 해온 것이 있으니 잘 생각해서 하면 2차전에서 이겨낼 수 있을 거라 믿어주셨다. 감독님 덕분인 것 같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물론 아직 챔피언결정전에 나서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 팬들과 언니들 덕분에 2차전에서 이길 수 있었다는 박지현 역시 “(2차전이) 끝났다고 좋아할 것이 아니”라며 “플레이오프 2경기를 더 이겨야 챔프전에 올라가는데 더 집중해서 빨리 올라가고 싶다”고 눈을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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