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등 19개 의대 교수 비대위 연대체 출범…오늘부터 군의관·공보의 본격 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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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집단 사직에 따른 의료 공백을 메우고자 상급종합병원에 파견된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공보의)들이 오늘부터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간다.
강원대를 포함한 19개 의대 교수들은 '제자'인 전공의들을 지키기 위해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대위'를 조직하고 연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의대 교수들도 의료인이기 때문에 의료 현장을 떠날 경우 의료법에 근거한 '진료유지명령' 등 각종 명령을 내릴지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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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집단 사직에 따른 의료 공백을 메우고자 상급종합병원에 파견된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공보의)들이 오늘부터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간다.
강원대를 포함한 19개 의대 교수들은 ‘제자’인 전공의들을 지키기 위해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대위’를 조직하고 연대하기로 했다.
13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 20곳에 파견된 군의관 20명과 공보의 138명(일반의 92명 포함)은 이날부터 진료에 들어간다.
정부는 군의관과 공보의가 빠르게 적응하도록 최대한 이들을 각자 수련받은 병원에 파견했다. 이에 따라 군의관과 공보의의 57%가 수련받은 병원에 보내졌다.
정통령 중앙비상진료대책상황실장은 “병원마다, 진료과목마다 전공의들의 이탈 정도가 다른 점을 고려해 필요에 따라, 그리고 그 병원에서 수련한 경험에 따라 전공의들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파견 공보의들의 기존 근무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의료 공백’에 대해서는 “지역의료의 핵심에 손상이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인력을 차출했다”며 “파견 후 부족한 인력에 대해서는 순회진료나 다른 의료자원의 연계를 통해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복지부는 향후 상황을 보면서 공보의를 추가로 파견할 계획이다.
정부가 사직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 정지 등 행정처분을 예고한 가운데 의대 교수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서울대, 연세대, 울산대, 가톨릭대 등을 포함한 19개 의대 비대위 대표들은 지난 12일 오후 8시 30분부터 11시까지 온라인 회의를 열고 집단 사직서 제출 등 공동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회의 후 자료를 내고 “곧 닥칠 전공의에 대한 사법적 조치와 의과대학 학생들의 유급·휴학은 현재 가장 시급한 비상사태”라며 이를 막기 위해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대위’를 조직하고 연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주대, 원광대, 인제대, 한림대, 아주대, 단국대, 경상대, 충북대, 한양대, 대구가톨릭대, 부산대, 충남대, 건국대, 강원대, 계명대 의대의 비대위도 연대체에 참여하기로 했다.
위원장에는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인 방재승 교수가 선출됐다.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합리적 해결 방안을 의논하기 위해 보건의료단체, 시민단체, 정치권, 각 의대 비대위와 ‘국민 연대’를 위한 간담회를 연다.
정부는 의대 교수들도 의료인이기 때문에 의료 현장을 떠날 경우 의료법에 근거한 ‘진료유지명령’ 등 각종 명령을 내릴지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미래 의사인 의대생들에게 정부가 제시한 ‘대화 마지노선’이 이날로 만료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동맹휴학’에 나선 의대생의 복귀를 위해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와 대화를 제안하고, 이날 오후 6시까지 답신을 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교육부는 “의대협이 대화에 응하는 경우 의과대학 학사 운영 정상화, 학생 학습권 보호에 대해 학생들과 함께 논의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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