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 '철도원 삼대', 세계 3대 문학상 英 '부커상' 1차 후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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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장편소설 '철도원 삼대'가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로 꼽히는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1차 후보에 올랐다.
12일 부커상 심사위원회는 '철도원 삼대'의 영문판 '마터 2-10'(Mater 2-10)를 인터내셔널 부문 1차 후보로 선정한 데 대해 "서구에서는 보기 드문 한국에 대한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책"이라며 "한 나라의 역사적 서사와 개인이 정의를 추구하는 여정이 결합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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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9일 최종 후보 공개 이어 5월 21일 최종 수상작 발표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황석영 장편소설 '철도원 삼대'가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로 꼽히는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1차 후보에 올랐다.
12일 부커상 심사위원회는 '철도원 삼대'의 영문판 '마터 2-10'(Mater 2-10)를 인터내셔널 부문 1차 후보로 선정한 데 대해 "서구에서는 보기 드문 한국에 대한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책"이라며 "한 나라의 역사적 서사와 개인이 정의를 추구하는 여정이 결합돼 있다"고 밝혔다.
2020년 발간된 '철도원 삼대'는 구상부터 집필까지 30년이 걸린 황석영 작가 필생의 역작이다. 철도원 가족을 둘러싼 실감 나는 이야기를 통해 일제강점기부터 현재까지 한반도의 역사를 꿰뚫는다. 영문판은 김소라와 배영재가 번역을 맡았다.
다양한 매력을 지닌 캐릭터와 황석영 특유의 입담이 어우러진 '철도원 삼대'는 원고지 2000매가 넘는 분량임에도 속도감 넘치는 전개로 압도적인 흡인력을 선보이며 무게감 있는 서사에 목마른 독자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그 결과 국내에서는 5만 부 가까운 판매를 기록했고, 현재까지 6개국에 번역 출판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은 비영어권 작가의 영어 번역 작품을 대상으로 수상하며, 번역가에게도 상금 5만 파운드(약 8391만 원)를 균등하게 지급한다. 올해는 현지 시각 11일 13편의 1차 후보가 발표됐다. 최종 후보 6편은 4월 9일에, 최종 수상작은 5월 21일에 런던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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