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소비자 물가 반등에 OPEC 수요 전망치 유지… WTI, 77.56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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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전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유지하고 미국의 소비자물가 반등에 하락했다.
12일(현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7센트(0.47%) 하락한 배럴당 77.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OPEC은 이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유지했다.
다만 올해 세계와 미국의 경제 성장 전망을 다소 상향 조정하면서 원유 가격의 하락 폭은 다소 제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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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7센트(0.47%) 하락한 배럴당 77.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4거래일간 하락률은 1.98%에 그친다. 그만큼 유가는 좁은 폭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종가는 지난 2월 23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면서 유가를 끌어내렸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해지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늦어질 수 있고 원유 수요 또한 부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유가에 부담이 됐다.
2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2%를 기록했다. 전달 상승률인 3.1% 상승보다 높아졌고, 다우존스통신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3.1%) 역시 웃돌았다. 전달 대비로는 0.4% 올라 예상치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음료를 뺀 근원 CPI 상승률도 예상치보다 높았다. 2월 근원 CPI는 전달보다 0.4% 상승해 예상치(0.3% 상승)를 웃돌았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 역시 3.8%로 예상치(3.7%)를 상회했다.
OPEC은 이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유지했다. OPEC은 올해와 내년 전 세계 석유 수요가 각각 하루 225만 배럴, 185만 배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올해 세계와 미국의 경제 성장 전망을 다소 상향 조정하면서 원유 가격의 하락 폭은 다소 제한적이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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