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차기로 끝냈다! 아스날, 14년 만에 UCL 8강행...트로사르 선제골→라야 선방→또 포르투 울렸다

고성환 2024. 3. 1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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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아스날이 14년 만에 '별들의 전쟁' 8강 무대에 복귀했다.

아스날은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포르투를 1-0으로 꺾으며 1, 2차전 합계 점수 1-1을 만들었다. 이후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이로써 아스날은 지난 2009-2010시즌 이후 처음으로 UCL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1차전에서 종료 직전 일격을 맞으며 0-1로 무릎 꿇었지만, 홈에서 가까스로 승부를 뒤집었다. 14년 전에 이어 다시 한번 포르투를 누르고 8강행을 일궈낸 아스날이다.

아스날은 4-3-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레안드로 트로사르-카이 하베르츠-부카요 사카, 데클란 라이스-조르지뉴-마르틴 외데고르, 야쿠프 키비오르-가브리엘 마갈량이스-윌리엄 살리바-벤 화이트, 다비드 라야가 선발 출전했다.

포르투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이바니우송, 갈레누-페페-프란시스쿠 콘세이상, 알란 바렐라-니코 곤살레스, 웬데우-오타비우-페페-주앙 마리우, 디오구 코스타가 선발 명단을 꾸렸다.

골이 필요한 아스날이 초반부터 몰아쳤다. 전반 4분 화이트의 헤더는 윗그물에 걸렸고, 전반 13분 사카의 돌파 후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나온 외데고르의 슈팅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포르투가 반격했다. 전반 16분 살리바가 머리로 공을 멀리 걷어내지 못했다. 이를 따낸 이바니우송이 과감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아스날이 위기를 넘겼다. 전반 22분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이바니우송이 강력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노렸다. 그러나 라야가 안정적으로 쳐내며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아스날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41분 외데고르가 박스 왼쪽으로 절묘한 침투 패스를 찔러넣었다. 공을 받은 트로사르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합계 점수 1-1을 만들었다.

경기가 갈수록 뜨거워졌다. 전반 추가시간 라이스와 오타비우가 신경전을 벌여 양 팀 선수들이 모여들었다. 거친 몸싸움도 이어졌다. 전반은 아스날이 1-0으로 리드했다.

아스날이 추가골을 뽑아낼 뻔했다. 후반 22분 페페가 하베르츠와 몸싸움으로 휘청이면서 공을 제대로 차내지 못했다. 이를 외데고르가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하베르츠가 유니폼을 잡아당기면서 반칙이 선언되고 말았다.

포르투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5분 역습 공격에서 콘세이상이 공을 몰고 올라간 뒤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터트렸다. 그러나 라야가 몸을 날려 옆으로 쳐냈다.

아스날이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후반 38분 제주스가 골문 앞에서 결정적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가 빠르게 뛰쳐나와 막아냈다. 후반 40분 사카의 슈팅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이어진 외데고르의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결국 90분 정규 시간은 아스날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양 팀은 18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 전후반에서도 기다리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아스날이 소유권을 쥐고 득점을 노렸지만, 포르투의 끈끈한 수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양 팀은 운명의 승부차기를 통해 8강 진출의 주인공을 가리게 됐다.

아스날의 선축으로 시작됐다. 양 팀 모두 1번 키커 외데고르와 페페가 득점에 성공했다. 2번 키커에서 희비가 갈렸다. 하베르츠는 골망을 갈랐지만, 구석을 노린 웬데우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왔다. 

이후 아스날 키커들은 모두 득점하며 4-2 상황을 만들었다. 여기에 라야가 포르투 4번 키커 갈레누의 슈팅을 정확히 막아내며 승리를 매조지었다. 포르투는 이번에도 잉글랜드 팀의 벽을 넘지 못하며 16강에서 좌절하고 말았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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