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색→ 빨간색’ 김영주 손잡은 한동훈 영등포 지원 사격...“이재명은 와서 욕만 쏟아내”

김경호 2024. 3. 13.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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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더불어민주당 탈장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한 서울 영등고갑 후보 김영주 의원 지원에 나섰다.

이 대표가 지난 5일 민주당의 영등포갑 채현일 후보 지원을 위해 영등포를 방문한 자리에서 김 의원을 향해 "이상한 핑계를 대고 나가는 바람에", "상대가 김영주 후보로 확정됐다는 데 잘된 것 같다" 등으로 비판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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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지역 숙원 사업인 ‘경부선 철도 지하화’ 강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영주 영등포갑, 박용찬 영등포을 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더불어민주당 탈장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한 서울 영등고갑 후보 김영주 의원 지원에 나섰다.

빨간색 국민의힘 점퍼를 차려입은 김 의원, 한 위원장과 함께 이 지역 숙원 사업인 ‘경부선 철도 지하화’를 여당의 힘으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얼마 전 이재명 대표가 여기에 왔다. 와서 한바탕 욕만 쏟아내고 갔다”며 “그것만으로는 영등포 시민의 삶을 개선할 수 없다”고 했다.

이 대표가 지난 5일 민주당의 영등포갑 채현일 후보 지원을 위해 영등포를 방문한 자리에서 김 의원을 향해 “이상한 핑계를 대고 나가는 바람에”, “상대가 김영주 후보로 확정됐다는 데 잘된 것 같다” 등으로 비판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이어 한 위원장은 “이곳이 지하화된 장면을 한번 상상해봐 달라. 서울의 중심이다. 서울이 그만큼 넓어지고, 공원이 들어서고, 주택과 공장이 들어선다고 생각해보라”며 “이 역 때문에 분할된 상권, 생활권이 합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영등포를 가장 잘 아는 김영주와 박용찬, 영등포를 정말 발전시키고 싶은 한동훈이 바로 이곳에서 첫 삽을 뜨려 한다”며 “모든 정치세력이 했던 약속이지만 김영주 의원의 철학, 집권여당의 집행력으로 우리는 실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는 진영 논리 같은 게 없다. 오로지 시민의 삶과 미래를 개선하는 게 목표”라며 “나는 김영주 의원을 잘 모른다. 그렇지만 법무부 장관으로 일하는 동안 당과 진영을 초월해 합리적인 정치인 한 명을 봤다. 그게 김영주”라고 김 의원을 추켜세웠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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