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성사된 ‘이정후 vs 오타니’···‘미니 한일전’ 결과는 오타니의 완승, 무안타 이정후 앞에서 투런포 포함 3안타
비로 무산됐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이정후(샌프란시스코)의 ‘미니 한일전’이 마침내 성사됐다. 하지만 결과는 아쉬웠다. 오타니가 홈런 포함 3안타를 때려낸 반면, 이정후는 무안타로 침묵을 지켰다.
이정후는 13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시범 경기에 1번·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번 시범경기 두 번째 무안타 경기다. 이정후의 타율은 0.318로 떨어졌다.
이정후는 지난 8일 다저스와 시범경기에도 1번·중견수로 나섰으나 당시는 오타니가 휴식일로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았다. 더군다나 경기 도중 많은 비가 쏟아져 끝내 우천취소되면서 이정후의 기록도 지워졌다. 당시 이정후는 첫 타석에서 다저스의 왼손 선발 투수 제임스 팩스턴을 상대해 1루 땅볼을 기록했다.
이날 이정후가 상대한 투수는 다저스의 오른손 선발 투수 타일러 글래스나우였다. 지난 겨울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에 합류한 글래스나우는 이정후가 지금까지 상대했던 투수들과는 급이 다른 투수였다. 패스트볼 구위로는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글래스나우는 부상만 없다면 사이영상 후보로 꼽히는 투수다.
1회 첫 타석에서 이정후는 글래스나우를 상대로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를 있는 힘껏 잡아당겼으나 2루 땅볼로 물러났다.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높게 들어오는 공을 밀어쳤으나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그리고 6회초 2사 후 라이언 브레이저를 상대로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편 이날 2번·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홈런 포함 4타수3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오타니는 1회 첫 타석부터 우익수 방면으로 빨랫줄처럼 날아가는 우전 안타를 날렸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2루수 옆을 통과, 우중간으로 굴러가는 우전 안타를 때린 오타니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나며 흐름이 끊기는 듯 했으나, 6회 마지막 타석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작렬하는 것으로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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