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가입' 이력도 논란, 후보 줄사퇴…흔들리는 민주연합
【 앵커멘트 】 민주당을 주축으로 한 위성정당이죠. 더불어민주연합에서 시민 사회 몫으로 추천한 비례대표 후보 네 명 가운데 여성 후보 두 명이 논란 끝에 자진사퇴했습니다. '반미 활동' 전력에 이어 저희가 전해드린 '진보당 가입' 이력 논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이 당선권이었던 비례대표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전 위원은 더불어민주연합에서 시민사회 추천 몫으로 비례 1순위에 선정됐지만, 반미 활동 전력 등으로 종북 논란이 일었습니다.
전 위원은 '낡은 색깔론'이라고 반박하면서도 '연합정치의 정신이 훼손된다'며 자진 사퇴했습니다.
민주당은 여성 2번으로 추천된 정영이 전국농민회총연맹 구례군농민회장에 대해서도 재추천을 요구했는데, 정 후보는 어제(12일) 저녁 사퇴의 뜻을 밝혔습니다.
정 후보는 MBN 취재 결과 사드 반대 등 반미 활동 뿐 아니라 진보당 가입 이력도 문제가 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민주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정 후보의 경우 지난 2월 진보당에 가입한 뒤 한 달 만에 탈당한 것으로 안다"며, 시민 사회 추천 몫 비례 자리를 노린 것 아니냐고 의심했습니다.
정 후보도 '종북몰이의 희생양이 되는 데 슬픔을 느낀다'면서 더이상 여당의 정치공세의 빌미로 쓰이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비례대표 후보 논란이 불거진 뒤 진행된 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에서는 "사회·경제적 약자를 대변하자는 취지와 달리 진보당 색채가 강하다"는 문제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그제) -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국민 기대에 부합하는 합리적 의사결정, 합리적 인선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더불어민주연합은 서류접수를 마감하고 본격적인 검증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두 후보를 추천한 시민사회 측은 독립적으로 재추천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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