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규 "이종섭, 장관급 안 가는 호주 대사? '도주' 대사일 뿐"[한판승부]

홍혁의 2024. 3. 13.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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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락 하태경, 데이터 공개 요구? 경선 신뢰도 여파 있을 것
공천 학살? 국민들은 여야 현역 의원 교체에 긍정적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 한판열전> (19:30~20: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이상민 크리에이터
■ 대담 :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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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상민> 지난 주말에 선거사무소를 개소식을 열었습니다. 국민의힘 김승욱 예비후보, 녹색정의당 강순아 예비후보 3파전으로 치르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제 만약에 당선이 되면 재선 의원일 텐데 어떤 마음가짐이세요?

◆ 김한규> 제가 표를 제주를 지키고 미래를 열겠다라고 말씀을 드리는데요. 서울에 사시는 분들 수도권에 사시는 분들이 섬에 사는 분들의 마음을 잘 모르시는 것 같아요. 이게 되게 관광지고 아름답잖아요. 그러니까 저분들은 되게 편할 것 같은데 되게 팍팍한 삶이에요. 사실은 왜냐하면 택배도 힘들고 물류 같은 게 되게 힘들어서 우리 관광지 물가 비싸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제주도 분들도 그렇게 비싸게 물건을 사야 돼요.

◇ 박재홍> 현지에 똑같은 물가.

◆ 김한규> 그렇죠. 택배만 해도 물류비가 더 드니 기업들 입장에서는 비싸게 팔 수밖에 없잖아요. 제주도의 공장도 없고. 그러다 보니까 여러모로 지금 평균 소득도 낮고 그런데 오히려 취업률은 되게 높아요. 그 말은 일은 많이 하고 있는데 수입은 되게 적거든요.

◇ 박재홍> 가처분 소득이 많다.

◆ 김한규> 제주도에 기업들이 없잖아요. 대기업들이. 제주도에 예를 들어 백화점도 없어요. 그러니까 여러모로 되게 어려운 삶이죠. 그런데 자꾸 누가 이렇게 저희를 안 챙겨주면 홀대당한다라는 그런 박탈감이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대통령님이 대통령이 되시고 나서 제주도에 한 번도 안 오셨어요. 요즘 계속 전국 돌으면서 순회 공약 발표하시하잖아요. 거의 1000조 넘게 하시는데 안 오세요.

◇ 이상민> 대구도 많이 가셨고 했는데.

◆ 김한규> 네, 그러니까 그런 면에서도 되게 가슴 아픈 게 느껴지고 4.3이라는 게 이게 민주 진보 이런 문제가 아니고 정치적인 성향과 무관하게 그냥 정말 주변에 많은 분들이 돌아가셨거든요. 그러니까 이분들이 그거를 한 김대중 대통령이 되기 전까지는 몇십 년 동안 얘기를 못하고 살았어요. 그러니까 김대중 대통령이 되시고 나서도 꽤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이게 아직도 한이 많고 제가 동네 걸어다니다 보면 어떤 분이 자기가 4.3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아직 글을 모른다고 하세요. 왜냐하면 식모로 어릴 때 그냥 생계를 이어갔기 때문에 그러신 분들이 제주도에 꽤 많이 계세요. 그런데 4.3에 대해서 보수 정치인들이 안 좋은 얘기를 하면 우리야 그냥 한 번 말실수했네라고 생각하지만 제주도민들이 느끼는 홀대 이런 감정은 되게 크거든요. 그런데 그거를 잘 이해를 못하시고 민주당이 정치적으로 4.3 때문에 계속 국회의원에 당선된다고 하는데 그것보다는 저도 대학 입학하고 서울에서 살면서 잘 몰랐던 그런 도민들의 정서를 정치인이 되면서 다시 느끼는데 그래서 이런 홀대에 대해서 제주를 좀 지켜야겠다라는 얘기를 하고 아무래도 관광산업 외에는 제주도 좀 기억나시는 경제활동들이 없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경제적으로 되게 어려움이 많으세요. 요즘 관광도 별로 안 좋거든요. 다 해외로 가시고.

◇ 박재홍> 그게 최대 현안이겠어요. 그러면. 예. 차라리 일본 가는 게 낫다. 이렇게 생각하죠.

◆ 김한규> 그렇죠.

◇ 박재홍> 엔저 현상 때문에.

◆ 김한규> 그리고 항공사들도 비행기를 다 해외에 배정해요. 그게 TO가 정해진 게 없어요. 왜 수익이 더 나니까. 그러면 국내선 비행기도 구하기 어렵고 관광객들은 예전에 코로나 할 때 몇 만 원에 가던 걸 '편도가 10만 원이 넘으니까 안 가.' 그러고 하다 보니까 관광업이 한 30% 되는데 그렇고 1차 산업, 당연히 이번 정부 들어서는 제주도는 쌀이 아니지만 양곡관리법을 포함해서 농민들에 대한 배려도 없고 이런 문제 때문에 제주의 미래를 그러면 어떻게 갖고 가야 될까? 이런 고민들을 하게 되는데 그런 얘기도 하고 저는 단순히 당선되는 걸 떠나서 김한규라는 그래도 상대적으로 젊은 정치인이 기존에 제주도에서 정치했던 분들하고는 제가 조금 다른 성장 경로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 사람이 제주를 위해서 어떤 역할을 해낼까?' '이거에 대한 답을 찾고 보여드려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하고 저는 선거기간 동안 다른 후보들도 있습니다만 다른 후보들보다 더 열심히 성실하게 더 도민들과 접촉을 많이 해서 신인 같다라는 얘기를 들으면 당선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합니다. 그러니까 토론회 끝나자마자 한판열전 나오려고 비행기 타고 여기까지 오지 않습니까? 그러니까요.

◇ 이상민> 선거 때는 선거 때인가 봐요. 좀 맵게 변신하신 것 같습니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 출국 과정을 두고서 의원님께서 '호주 대사가 아니라 이건 도주대사다.'

◇ 박재홍> '도주대사다.'

◇ 이상민> 이렇게 또 평가를 하셨어요. 어떤 점을 좀 지적하고 싶으셨던 겁니까?

◆ 김한규> 제가 법조인이니까 자꾸 규정들을 보고 궁금한 게 있어요. 우리가 범인을 도피시키거나 숨겨줄 때 처벌을 안 하는 경우가 있어요.

◇ 박재홍> 친척, 가족들.

◆ 김한규> 아니, 가족들이 숨기는 것까지 처벌하면 그렇잖아요. 그런데 예전 규정에는 우리가 호주 제도라는 게 있었잖아요. 친척이나 호주가 숨기면 처벌을 안 하는 게 있어요. 그래서 '혹시 대통령님이나 이런 분들이 호주가 딱 생각난 게 아닌가?' '그래서 호주를 보내셨나?'라는 생각이 좀 들었고.

◇ 이상민> 다른 나라도 아니고.

◆ 김한규> 네, 호주고 그다음에 저희 공무원들이 직급에 되게 민감하거든요.

◇ 박재홍> 그렇죠.

◆ 김한규> 이게 '장관급 자리냐?', '차관급 자리냐?', '실장 자리냐?', '국장 1급이냐? 2급이냐?' 호주가 원래 한 2급 정도 가시다가 이번에 1급으로 가는 자리로 된 지도 얼마 안 된 같은데 장관이 가시는 거 이상하거든요. 그러니까 뭔가 이상해요. 분명히 이상해요. 그러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당연히 '호주 대사 아니고 도주대사냐?' 라는 생각이 들었죠. 요즘은 제가 릴스를 열심히 만들어서 홍보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장관급이면 주일 대사나.

◆ 김한규> 그렇죠.

◇ 박재홍> 주미 대사나, 이렇게 주중 대사나, 러시아 대사 이런 데를 가는 거죠. 그런데 호주면 약간 '호주? 왜 호주지?' 이렇게 약간 설명이 안 될 부분이 있다.

◆ 김한규> 우리가 호주하고 무슨 국방 협력이 많은 나라도 아니고 국방부 장관이 갈 이유는 없잖아요. 그래서 이거는 분명히 현재 수사 중인 공수처에서 수사를 하고 있고 그래서 출국금지가 됐던 분이라 이거는 수사를 피하기 위해서 가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죠.

◇ 이상민> 수사가 피해집니까? 그렇게 해외에 나가더라도?

◆ 김한규> 어떻게 강제로 끌고 올 수 있습니까?

◇ 박재홍> 그런데 나가면서 대통령실 입장은 이종섭 전 장관이 '공수처의 추가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다.', '약속했다.' 하고 '서면조사라도 잘 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 김한규> 아니, 서면조사도 특혜죠. 원래 질의응답을 보통 검사들이 질문하면서 표정도 보고, 태도도 보고 하면서 다음 질문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출석을 하는 거잖아요. 서면조사하면 좋죠.

◇ 박재홍> 없음, 안 했음.

◆ 김한규> 그러니까 기억이 안 나고요.

◇ 박재홍> 이렇게 하면.

◆ 김한규> 그러니까 지금 그런데 해외에서 일단 나가시면 그럼 '호주와의 관계 때문에, 업무 수행 중에 이것 때문에 들어올 수는 없다.', '임기가 끝나고 나서 적극적으로 응하겠다.' 이럴 거 아닙니까?

◇ 이상민> 한 2, 3년 뒤에?

◆ 김한규> 2~3년 끝나서. 그래서 저는 좀 정상적으로 일처리를 했으면 좋겠어요. 이거는 분명히 보수쪽에 계신 분들도 공정과 상식, 법과 원칙을 지키겠다는 이유로 윤석열 대통령을 뽑으셨는데 그분들 입장에서는 되게 실망스러운 일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 박재홍> 총선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민주당. 정권 심판론을 중심에 걸고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또 '민주당의 폭주를 저지하겠다.'라고 맞서고 있는 상태고 오히려 또 야당을 심판해야 한다. 야당 심판론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의원님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어떤 민주당의 공천 상황,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공천을 받으신 입장에서 좀 편하게 말씀해 주세요.

◆ 김한규> 제가 공천 받았으니까 잘 됐다고 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 박재홍> 제주 빼고 육지를 중심으로 말씀해 주세요.

◆ 김한규> 그런 건 아니고 저는 공천 신청 자체가 저밖에 없었고요. '아무래도 보궐이다 보니까 2년밖에 안 됐는데 평가하기가 좀 이르다.'라는 생각에 경쟁자들이 '4년 두고 볼게.'라고 좀 저한테 기회를 주신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안타까운 분도 있죠. 왜냐하면 다 의원들끼리 친하니까 그런데 한 발짝 떨어져서 봤더니 국민들은 잡음이 있어도 뭔가 저희 같은 현역 국회의원이 바뀌는 거에 통쾌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저도 현역 국회의원으로 우리가 참, '우리가 바뀌는 걸 국민들이나 당원들이 좋아하는 거면 좀 문제가 있다.'라는 생각도 들고 당연히 시대가 바뀌니까 4년이 흘렀으니 조금 더 젊고 새로운 분이 들어와야 되는 건 맞죠. 그 과정에서 한 분, 한 분의 좀 억울한 상황이 있을 수도 있는데 '그런 경우는 시간이 지나면 억울하다.'는 거를 또 확인이 되면 다시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저도 이번에 그런 느낌이 됐어요. 언젠가는 저도 이런 상황으로 '저는 억울하지만 또 새로운 분에 의해서 바뀔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오히려 좀 마음이 편해졌어요. '정치는 욕심 부려서 되는 게 아니고 내가 되는데도 되게 운이 좋게 되는 거고 운이 좋으면 또 할 수도 있겠지만 또 공천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항상 이번 4년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좀 들었어요. 또 한 가지 이게 국민들의 인기를 얻는 분과 당원들의 인기를 얻는 분들이 좀 달라요.

◇ 이상민> 그런가요?

◆ 김한규> 그렇잖아요.

◇ 박재홍> 그렇죠.

◆ 김한규> 소위 말하는 중도 진영에 있는 분들한테 인기를 얻는 진보 인사도 있고, 보수 인사도 있죠. 그런데 '과연 정당에서 어떤 분들을 공천하는 게 맞는 걸까?' 우리 당의 색깔이라는 게 있는데.

◇ 박재홍> 그렇죠.

◆ 김한규> '이 당에서도 후보가 될 수 있고 저 당에서도 후보가 될 수 있는 분을 뽑는 게 정당 정치에 맞나.'라는 고민도 실제로 하게 되더라고요. 실제로 당원들이 어떠한 의사건 그 결정을 했으면 설사 국민 전체로 볼 때는 저분이 더 인기가 많더라도 '우리 당의 당원들은 저분이, 우리가 선택한 사람이 우리 당의 후보였으면 좋겠다.' 라는 집단적 의사 표시를 한 거니까 '그거를 따를 수밖에 없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고 저도 지난번에 당선됐지만 김한규라는 이름으로 선거에 나갔으면 안 되는 거거든요. 더불어민주당의 후보니까 된 거고 그래서 저도 요즘 고민이 많이 들어요. 그래서 본선을 생각하면 약간 확장성 있는 그런 정치를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소속된 정당, '국민의힘이든, 민주당이든, 녹색정의당이든 그 당의 지지자들의 사랑을 못 받으면 지금 같은 정당 정치 구조에서 앞으로 후보가 되기 어려운 식의 이런 문화가 자리 잡고 있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이번 공천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의정생활의 방향성에 대해서 고민을 하시게 될 것 같아요.

◇ 박재홍> 여야가 공천이 지금 거의 마무리됐고 그런데 민주당 상황으로 보면 좀 아직도 좀 상처가 아물기에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요. 공천 과정에서 현역 의원 하위 10% 평가 있었고 '정체불명의 여론조사다.' 이런 얘기도 있었고, 홍영표, 설훈 의원의 탈당, 그리고 '비명횡사'라는 또 표어가 또 있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박용진 의원 탈락 사태도 있었고 좀 어떻게 좀 이거를 풀어나가야 된다고 보십니까?

◆ 김한규> 공천이 취소될 수도 있어요. 그런 질문을 계속 저한테 하시면.

◇ 박재홍> 아니, 그래도 국민 입장에서 궁금하죠.

◆ 김한규> 그거는 아니고요.

◇ 이상민> 되면 어떡하지?

◇ 박재홍> 맞습니다.

◆ 김한규> 아니 정봉주 의원님도 알고 박용진 의원님도 알고 그런데 정말 박빙이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하위 20%라는 건 저희가 다 동의했던 제도긴 해요. '설마 나겠냐?' 라는 생각들은 서로가 했던 것 같은데 저였을 수도 있고 다른 의원이었을 수도 있는데 아쉽지만 우리가 이 제도 자체에 동의를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대의를 위해서 아쉬운 분들이 있더라도 또 서로 양보하고, 일단 후보가 된 분들 일단은 도와야 되지 않나 싶고요. 그런 면에서 좀 적극적으로 탈락했지만 당선된 분을 돕기 위해서 노력하시는 분들이 있잖아요. 저도 과연 제가 그렇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그런 분들이 결국은 다시 사랑받지 않을까?'

◇ 박재홍> 내가 임종석이라면, 내가 박용진이라면 저렇게 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을까?

◆ 김한규> 그러니까 한 발짝 떨어져서 생각하면 해야지 싶은데 본인들은 되게 어렵겠죠.

◇ 박재홍> 마음이.

◆ 김한규> 그게 정상적인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니고 되게 정치적으로 당을 아끼고 이런 분들만 할 수 있는 거라 저도 그분들한테 이래라 저래라 얘기할 자격은 안 되고요. 그리고 당의 공천 갈등, 저는 그런데 그렇게 오래 갈 것 같지 않아요.

◇ 박재홍> 3톱 체제가 오늘 만들어졌는데.

◆ 김한규> 그리고 아니, 국민들이 또 금방 공천 과정이 아니라 그다음 단계를 보시는 것 같고 또 국민의힘도 보면 하태경 의원도 탈락하시고 나서 '정확한 로데이터를 다 내놔라.' 이런 식으로 하시잖아요. 그래서 어느 당이든 공천 과정에서 현역 의원이 바뀌게 되면 이런 갈등이 있고 조금 더 많은 당이 있고 적은 당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언론이 생각하는 것만큼 당내 갈등이 크지 않고 오히려 지금 당내 갈등이 아니라 나가버리셔서 당내 갈등보다는.

◇ 박재홍> 국민의힘.

◆ 김한규> 아니, 저희 당도 그렇죠.

◇ 박재홍> 민주당도.

◆ 김한규> 그래서 그런데 좀 아쉬운 부분은 분명히 있습니다.

◇ 박재홍> 이제 국민의힘 얘기를 하면서 공격할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국민의힘도 선대위 구성에 나섰고 한동훈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에 나경원 전 의원, 안철수 의원, 원희룡 전 장관, 윤재혁 원내대표, 이렇게 임명이 됐고. 한동훈 비대위가 굉장히 무음 공천을 하면서 안정적으로 운영했다고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오히려 또 국민의힘에서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또 논란도 커져가는 상황인데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 김한규> 뭐 전략적으로 후반부에 배치를 한 거잖아요, 잡음을. 그래서 그게 제가 볼 때는 오히려 총선에 더 가까운 시점이기 때문에 지금 국민의힘의 갈등 상황이 저는 며칠 더 중앙정치권에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하태경 의원께서 저는 이렇게 로데이터까지 달라고 하면 그 당에서 3선까지 하신 분인데 현역 정치인이 지도부의 경선 관리를 믿지 못하겠다라는 거잖아요. 이거는 여파가 꽤 있을 거다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저는 원래 제도보다는 인물이 더 중요하다라고 생각하는데요. 선거에서는 안타깝지만 새로운 인물을 계속 충원해서 우리가 바뀌고 있고 노력하고 있고 그리고 또 미래지향적이라는 모습을 보여야 되는데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갈등, 이런 부분 때문에 당초 예상과 달리 되게 보수적으로 안정적으로 현행 유지하는 공천을 한 것 같아요. 저는 실제 4월 10일날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과연 어느 당이 새로움을 주고 있는가. 변화를 주고 있는가라는 측면에서 볼 거고 그런 면에서 오히려 저희 당이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고요. 처음부터 공천은 끝까지 봐야 된다라고 말씀드렸고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 박재홍> 그렇습니다.

◇ 이상민> 국민의힘 얘기로 좀 집중해서 보면 도태우, 장예찬 후보의 과거 발언들이 지금 논란입니다. 이에 대해서 한동훈 위원장은 생각을 바꿨는지 여부도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기준으로 따지면 민주당에 남아 있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이렇게 또.

◇ 박재홍> 기습 성대모사가 있었습니다.

◇ 이상민> 얘기를 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과거 발언의 생각을 바꿨는지 여부도 중요하다.

◆ 김한규> 네. 여부도 중요하죠. 여부도 중요하지만 그 과거의 발언들을 그대로 지금까지 보여지기에 그냥 놔뒀던 거잖아요. 본인 SNS라든지 이런 거. 그런 것부터가 정치인으로서 자기 관리를 잘하고 계신 분들인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저희 당도 예전 발언 때문에 공천 취소가 예전에 된 분들도 있고. 뭐 아니면 국민들께서 그 부분을 고려하셔서 낙선시킨 경우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자꾸 민주당하고 비교하는데 그냥 절대평가를 좀 하셨으면 좋겠어요. 있는 그대로 본인들의 후보가 적정한 분인지 본인들의 공천 기준에 맞는지. 혹시 그런 것들을 모르고 공천을 했다가 뒤늦게 발견된 것. 그러니까 인사 검증의 실패는 아닌지. 마치 알고 공천한 것처럼 하시지 말고 솔직하게 우리가 그 부분은 공천 과정에서 못 챙겼다. 본인이 법무부 장관할 때 인사검증 계속 못했던 것처럼 그렇게 자인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상대 평가는 국민들이 하시는 겁니다.

◇ 이상민> 만약에 민주당이었으면 도태우, 장예찬 후보의 이 발언 발견됐다. 그럼 바로 어떻게 됩니까?

◆ 김한규> 저는 도태우 후보는 좀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이 들고요.

◇ 박재홍> 5.18 발언.

◆ 김한규> 장예찬 후보 같은 경우에는 뭐 저는 본인이 그 부분에 대해서 맥락을 설명을 하고 소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당이었으면 그것만으로 공천 취소하지는 않았을 거예요. 왜냐하면 당원들이 그런 것들까지 다 판단해서 결정을 했을 거니까요. 하지만 유권자들께서는 분명히 그런 과거의 발언도 판단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당원과 유권자들의 생각은 좀 다를 수가 있을 것이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나고 있습니다. 거의 끝을 향해 가고 있는데요. 의원님의 정치 인생, 이제 중요한 전환기이기도 한데. 앞으로 어떤 정치인이 되고 싶다. 바람이 있으시다면?

◆ 김한규> 저는 기억 남는 정치인이 되고 싶어요.

◇ 박재홍> 기억.

◆ 김한규> 그러니까 시간이 지났을 때 우리 300명 국회의원이잖아요.

◇ 박재홍> 그렇죠.

◆ 김한규> 몇 명이나 이름 아세요? 장관 이름 중에 몇 분이나 아세요? 잘 모르거든요.

◇ 이상민> 이종섭. 죄송합니다.

◇ 박재홍> 그래가지고.

◆ 김한규> 그냥 길지 않더라도 김한규라는 정치인이 어떤 색깔을 가지고 어떤 의정활동을 했다라는 게 기억됐으면 좋겠어요. 저는 냉정하게 저는 아직 그러지 못하는 상황이고 남는 4년의 의정활동을 그냥 한 번 더 할 수 있는 목표를 갖고 하는 게 아니라 짧지만 의미 있는 의정활동을 했으면 좋겠고.

◇ 박재홍> 기억만이 의원님의 목표입니까? 더 큰 목표는 없습니까?

◆ 김한규> 네, 없습니다. 저는 정치인들이 다 하나같이 뭐가 되겠다, 뭐가 되겠다, 뭐 대통령이 되겠다, 이런 꿈이 있을 것 같은데 제가 공천을 받을 때 당시에 윤호중 비대위원장한테서 면접들을 이제 각각 받거든요.

◇ 박재홍> 전 원내대표 하셨던.

◆ 김한규> 그래서 제가 목표를 저는 당에서 정책의장이나 원내대표나 이런 사무총장이나 이렇게 당직을 통해서 민주당에 도움이 되는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했더니 윤호중 위원장님이. 어, 나네. 그러시더라고요. 그러니까 윤호중 위원장님이 다 하셨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국민들께 한편으로 미안한데 저는 정당에 대한 애정이 되게 있어요, 민주당에. 그래서 민주당이 조금 더 국민들한테 사랑받을 수 있는 정당이 되는 데 제가 기여했다. 이런 평가를 받고 싶어요. 그래서 당내에서 좀 중요한 역할들을 하고 싶은데. 보니까 이번에 선대위 구성이 제 이름은 없더라고요. 아마 제주도에서 제가 멀리 있기 때문에.

◇ 박재홍> 일단 살아돌아와라. 살아돌아와라.

◆ 김한규> 보기 힘들어서 그러신 줄 알겠고 뭐 지도부께서 다음에 또 좋은 기회를 주시면 당직 열심히 한번 하고 당에 도움이 되는 정치하고 싶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 이상민> 기억이 되려면 대선 아닙니까?

◆ 김한규> 그러니까 제가 대선 때 청와대에 있다 보니까 이 대선캠프에서 활동을 못했어요.

◇ 이상민> 그렇군요.

◆ 김한규> 그게 그분들 간의 끈끈한 관계가 분명히 있더라고요. 서로 간에 두 캠프에서 엄청나게 싸웠잖아요.

◇ 박재홍> 맞아요.

◆ 김한규> 그러니까 양쪽이 다 끈끈해요. 그런데 저는 보궐로 들어왔기 때문에 외톨이인 거예요.

◇ 이상민> 외톨이.

◆ 김한규> 당시에 보궐로 들어온 사람이 두 사람입니다.

◇ 이상민> 누구입니까?

◆ 김한규> 한 분은 이재명 대표와 저인데 이재명 대표는 그 캠프의 한 분이었잖아요, 본인이.

◇ 이상민> 그렇죠.

◆ 김한규> 그러니까 저만 중간에 붕 떠 있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양쪽에서 다 별로 이렇게.

◇ 박재홍> 환영받지 못해.

◆ 김한규> 우리 편이라고. 환영 뭐, 우리 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게 아닌가 싶은데.

◇ 박재홍> 끈끈하지 않아.

◆ 김한규> 재선이 되면 조금 더 동료들하고 가깝게 지내서 하여튼 당에서도 의미 있는 활동했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또 선전을 하시길 기대하면서 또 방송에서 또 뵙기를 바랍니다. 김한규 의원이었습니다. 여러분, 다음 주 화요일 7시 30분에 보석 같은 게스트 만나겠습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 이상민> 고맙습니다.

◆ 김한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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