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영우 결승골' 울산, '현대가 더비'서 전북 잡고 ACL 준결승 진출...통산 3번째 우승 향해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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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향한 길목에서 울산 HD가 '현대가(家)' 라이벌 전북 현대를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울산은 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 ACL 8강 2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설영우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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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향한 길목에서 울산 HD가 '현대가(家)' 라이벌 전북 현대를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울산은 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 ACL 8강 2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설영우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지난 5일 1차전에서 전북과 1-1로 비긴 울산은 이날 승리로 1, 2차전 합계 2-1로 앞서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울산은 2021년 포항 스틸러스에 패했던 2021년 이후 두 시즌 만에 ACL 4강에 오르고, 2012년과 2020년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또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진출에도 한발짝 다가섰다.
이날 울산은 '역대 최고령' 국가대표 기록(만 33세 333일)을 세우게 된 주민규를 필두로 전북의 골문을 노렸다.
홈에서 열린 만큼 울산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아나갔으나 위기도 맞이했다. 전반 14분 전북의 이동준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낮은 크로스를 티아고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전반 18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이명재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주민규가 헤더로 전북 골문을 위협했지만 골키퍼 김정훈에게 걸렸다.
울산은 전반 28분 문선민에게 골키퍼와의 일대일 기회를 허용했으나 이번에도 조현우의 눈부신 선방으로 한숨을 돌렸다.
위기를 넘긴 울산은 전반 추가시간 루빅손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정확한 크로스를 설영우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면서 1-0 리드를 잡았다.
그러자 전북은 후반전 들어 파상공세를 펼쳤고, 이영재와 비니시우스, 전병관을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막판에는 이동준을 빼고 장신 수비수 페트라섹을 최전방에 배치하는 승부수까지 던졌으나 울산은 실점하지 않으면서 결국 4강 진출을 확정했다.
빗줄기가 떨어지고 쌀쌀한 날씨와 평일임에도 10,934명의 관중이 입장한 가운데 준결승에 진출한 울산은 13일 열리는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산둥 타이산(중국) 경기 승자와 17일, 24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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