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4선 박진 "서울시장·서대문구청장과 '드림팀' 이뤄 서대문 발전 이끌 것" [총선열전]

김병관 2024. 3. 13.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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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4선 박진 의원이 당 현수막도 걸리지 않았던 험지 중의 험지, 서울 서대문을 탈환을 노리고 있다.

박 의원은 당 지도부의 희생 요청에 따라 텃밭인 강남을 지역구를 내놓고, 서대문을에 새 둥지를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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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4선 박진 의원이 당 현수막도 걸리지 않았던 험지 중의 험지, 서울 서대문을 탈환을 노리고 있다. 박 의원은 윤석열정부 첫 외교부 장관을 지낸 여당의 중량급 인사다. 박 의원은 당 지도부의 희생 요청에 따라 텃밭인 강남을 지역구를 내놓고, 서대문을에 새 둥지를 틀었다. 

국민의힘 서대문 을 박진 후보. 남제현 선임기자
박 의원은 12일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만큼 서대문을 골목골목을 누비고 있는데, 주민들의 반응이 하루하루 좋아지고 있는 게 느껴진다”며 “종로, 강남에서 4선을 하며 지역 현안을 해결해 온 내가 서대문 발전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인터뷰가 끝나자마자 인근 아파트 경로당으로 향해 어르신들 앞에서 가수 남진의 ‘님과 함께’를 열창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당의 요청을 받고 지역구를 옮겼는데. 

“고민을 많이 했다. 당이 어려울 때 4선 중진으로서 헌신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쉬운 길은 아니지만, 이것이 우리 당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길이라고 여겼다. 서대문을은 서울 수복을 위해 국민의힘이 반드시 탈환해야 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서대문을에서의 승리는 종로, 은평, 마포를 아우르는 서울 서북권을 넘어 서울 전역에 몰아칠 것이다.”

국민의힘 서대문 을 박진 후보. 남제현 선임기자
-서대문을은 민주당 현역 의원이 재선한 험지로 분류된다.

“험지 맞는 것 같다. (웃음) 다만 이번에는 바꿔보자는 기대감이 주민들 사이에 굉장히 높다. 민주당이 여러 번 이기는 동안 서대문구는 인근 지역에 비해 발전이 더뎠다. 특히 서대문을 지역은 지하철이나 쇼핑몰, 백화점, 영화관, 예식장과 같은 필수 시설도 없고 상권이 많이 죽어있다.

이 점에서 4선 의원을 지내며 지역의 현안 사업들을 해결해 온 내가 강점을 가진다고 생각한다. 종로에서 3선을 했을 땐 뉴타운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고, 강남에선 수서역세권 개발과 개포동, 일원동, 수서동 지역의 재건축·재개발을 속도감 있게 추진했다. 서대문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뛰고 있다.”

국민의힘 서대문 을 박진 후보. 남제현 선임기자
-체감하는 지역 민심은 어떤가. 

“매일매일 좋아지고 있다. 초반에는 주민들이 생소하게 느꼈는데, 매일 만나니 웃으며 손을 내미는 분도 있고 ‘화이팅’을 외쳐주시는 분도 있다. ‘이번에는 꼭 이겨달라’, ‘새롭게 바꿔야 한다’는 말씀들도 주신다. 따뜻한 온기가 아랫목에서 윗목으로 올라오고 있다.” 

-시급한 지역 현안은 무엇인가.  

“우선 교통이 뚫려야 한다. 그동안 사업비, 경제성 등을 이유로 지지부진했던 서부경전철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다. 경의중앙선을 지하화하고 강북횡단선 간호대역도 신설해야 한다.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유진상가와 인왕시장을 통합 개발해 복합몰로 만드는 방안도 제시할 것이다.

국민의힘 서대문 을 박진 후보. 남제현 선임기자
이밖에 오래된 주거지가 많은 홍은동, 홍제동 일대에 맞춤형 주거 공약을 개발하고, 주민들께서 아이들 교육 때문에 다른 곳으로 이사 다니지 않도록 교육 환경도 개선할 것이다. 중앙정부를 비롯해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 이성헌 서대문구청장과 드림팀을 이뤄 ‘사륜구동’의 추진력으로 서대문 발전을 이끌 수 있다.”

-당선되면 5선 고지에 오르는데 22대 국회에서 하고 싶은 역할은. 

“정치 개혁을 통해 국민 통합을 이루고 규제 혁신과 민생 입법으로 서민경제를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리고 그 어느 때보다도 엄중한 국제정세 속에서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을 찾을 것이다. 오는 11월에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있는데, 초당적인 의원외교를 통해 변화하는 국제정세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네트워크를 총동원할 것이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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