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거란 전쟁’ 김준배 “체력적 어려움, 골초인데 담배 끊어”[미니인터뷰①]
KBS2 대하사극 ‘고려 거란 전쟁’에서 거란의 장수 소배압 역으로 출연한 배우 김준배가 힘든 촬영 때문에 오래 피웠던 담배를 끊었던 사연을 전했다.
김준배는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진행된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고려 거란 전쟁’에 출연한 뒷이야기와 자신의 배우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김준배는 드라마에서 거란족의 제국인 요나라의 장수인 소배압 역을 연기했다. 소배압은 황제 야율융서(김혁)의 책사이자 간판 장수로서 고려의 강감찬(최수종)과 대립하는 인물이다.
김준배는 거의 1년여를 ‘고려 거란 전쟁’의 촬영에 매달렸다. 그러면서 평소 애연가로 유명했지만, 담배까지 끊었다고 전했다.
김준배는 “더운 날씨와 추운 날씨뿐 아니라 체력적으로 힘들어 담배도 끊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련한 사연도 전했다. 함께 연기한 야율융서 역 김혁 역시도 애연가였는데 먼저 금연을 하고 작품에 임했다. 김준배는 “담배를 끊고도 몇 달을 껌만 씹으면서 잘 버티더라. 그래서 저도 할 수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50이 넘으니 집중력이 필요한 순간에 체력이 떨어져 어려운 순간이 있었다”며 “눈도 안 떠지고, ‘내가 왜 여기있지’ 생각을 하며 헷갈릴 때가 있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결국 지난해 말 금연에 돌입한 그는 현재 4개월째 담배를 안 피우고 있다.
김준배가 출연한 ‘고려 거란 전쟁’은 1009년부터 1020년까지 벌어진 고려와 거란족의 전쟁, 즉 여요전쟁의 2차, 3차의 주요장면을 다뤘다.
지난 11월 방송을 시작해 지난 10일 막을 내린 작품은 닐슨 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3.8%의 시청률로 끝났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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