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비조 ‘조국혁신당’ 돌풍에 적극 견제 들어간 국민의힘…‘범죄인 도피처’ 프레임 공세

김경호 2024. 3. 13. 07: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조국혁신당 비례 정당 지지율이 두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예상 밖으로 선전하자 국민의힘이 '범죄인 도피처'라는 프레임을 씌우며 적극 공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국혁신당의 비례 정당 투표 지지율이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 정당을 앞서기도 하면서 4·10 총선 지형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야당 지지 성향 유권자는 '지역구 투표는 더불어민주당에, 비례대표 투표는 조국혁신당'을 뜻하는 '지민비조' 교차 투표 의향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체 '야권 파이'가 커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재옥 “그릇된 복수심 품고 정치에 나선 것”
황운하·박은정 조국혁신당 합류에 ‘범죄인 도피처’ 공세
조국 조국혁신당 신임 대표가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창당대회'에서 당대표 수락연설을 하던 도중 참석자 환호에 팔을 들어 답하고 있다. 고양=뉴시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조국혁신당 비례 정당 지지율이 두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예상 밖으로 선전하자 국민의힘이 ‘범죄인 도피처’라는 프레임을 씌우며 적극 공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재옥 원내대표는 전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해 “오로지 대통령에 대한 그릇된 복수심을 품고 정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국민은 조국 대표 외에도 수사와 재판을 받는 인물이 모인 조국혁신당이 ‘피고인 집합체’가 돼가고 있는데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황운하 의원과 ‘윤석열 찍어내기 감찰’로 공수처 수사를 받고 있는 박은정 전 검사가 조국혁신당에 합류하자 ‘범죄자 도피처’ 프레임 공세에 나선 것이다.

국민의힘이 조국혁신당을 상대로 적극적인 공세에 나선 것은 조국혁신당의 강세가 ‘컨벤션 효과’를 넘어 최근에도 꺾이지 않는 양상을 나타내면서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총선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조국혁신당의 비례 정당 투표 지지율이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 정당을 앞서기도 하면서 4·10 총선 지형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야당 지지 성향 유권자는 ‘지역구 투표는 더불어민주당에, 비례대표 투표는 조국혁신당’을 뜻하는 ‘지민비조’ 교차 투표 의향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체 ‘야권 파이’가 커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지난 10일 총선을 한 달 앞두고 밝힌 입장문에서 “얼마 전 이재명 대표는 자기가 살기 위해, 불공정의 상징인 ‘조국혁신당’과도 손을 잡았다”며 “이미 ‘범죄자연대 방탄동맹’으로 전락했다”고 비난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지난 2022년 언론기사에 따르면 조 대표 일가가 갚지 않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보유 채권 원리금이 무려 136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더욱 놀라운 점은 수백여 회가 넘게 채권변제 독촉을 받았음에도 상환을 차일피일 미뤘고, 매년 그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동작구에 문을 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윤재옥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박 수석대변인은 “‘채무 미이행’ 사실이 밝혀진 이후에도 캠코 측에서 통화 및 거주지 확인, 우편 안내 등을 시도했지만 조 대표 일가 측은 그 어떤 연락도 받지 않았던 것”이라며 “그러면서도 SNS 등에서 정치 발언을 하는덴 적극적이었다. 참으로 '조로남불'다운 행동이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 때 법무부 장관이었던 인물이 나랏빚을 한 푼도 갚지 않고 있다는 사실도 충격이거니와, 무책임한 모습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며 “국가와 국민의 미래가 아닌, 오로지 자신의 명예회복을 위해 국회에 입성하려는 조 대표는 이 돈을 ‘먹튀’할 생각이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