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특급 개발' 인근 땅 보유 서부T&D 주목 받아

지선우 기자 2024. 3. 1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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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이 간다] '드래곤시티' 호텔 매출과도 직결 전망
[편집자주] 중위 소득 계층 직장인이 서울에서 내집을 장만하기 위해선 월급을 한 푼도 안 쓰고 10년을 넘게 모아야 가능하다고 합니다. 월급만으로 재산을 형성하고 노후를 준비하는 것이 만만치 않습니다. 투자 활동으로 수익을 얻기도 쉽지 않습니다. 근검절약의 생활습관을 몸에 익히고 실생활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합니다. 목돈이 필요한 부동산보다는 저 같은 사회 초년생에게는 주식투자가 상대적으로 유리해 보입니다. 물론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생활 속에 투자 아이디어를 찾아 봤습니다. (본 콘텐츠 정보는 참고사항일 뿐이며 투자에 대한 모든 책임은 투자자 자신의 몫입니다 )

서부 T&D 로고 /사진= 서부T&D
서울시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청사진을 밝혔습니다. 이달 5일 발표한 계획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40-1번지 일대부터 용산역 뒤편 부지 49만5000㎡에 이르는 면적 개발이 골자입니다. 용산국제업무지구가 속도를 내며 '용산 메타밸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용산 메타밸리는 지난해 6월 서울시가 용산전자상가 일대를 국제업무지구와 연계해 신사업 중심지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용산국제업무지구·용산 메타밸리 개발 윤곽이 잡히면서 인접 지역에서 호텔 사업을 영위하는 서부T&D(승만호 대표이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1979년도에 설립된 서부T&D는 복합 쇼핑센터·서울드래곤시티 호텔 등을 운영하는 부동산 개발 회사입니다. 현재 서부T&D는 국제업무지구 인접 지역에 위치한 호텔 부지, 용산 메타밸리 계획안에 포함된 상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서부T&D는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로3가 40-969, 40-970, 40-990, 40-1003 서울드래곤시티 A동 및 A동에 속한 일부토지 등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용산구가 발표한 '용산전자상가 일대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용산 메타밸리) 특별계획 5구역에 포함된 나진상가 12·13동 상가 전체와 특별계획3구역인 원효상가 일부도 매입해 임대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서부 T&D 관계자는 "용산전자상가 일대와 국제업무지구 관련 내용을 접하고 사업 준비를 시작하는 단계"며 "정부 개발 사업 구역과 인근에 위치해 영향이 있지만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밝힐 수 없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아울러 서부T&D는 지난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2023년 서부T&D 매출액은 1691억원으로 2022년 대비 약 25%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1.6% 증가해 367억원을 달성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1580억원을 기록하며 521% 성장했습니다. 서부T&D 관계자는 "호텔 매출 상승과 투자부동산 평가이익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구역(빨강색 선), 서부T&D가 보유하고 있는 호텔 부지(주황색), 용산전자상가 일대(검정색)/사진= 네이버 캡처


용산구 '철도 지하화 특별법' 속도내… "세계인 눈길 사로잡을 것"


지난 1월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철도지하화 토론회.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뉴스1
지난 1월15일 서울 용산구는 '철도 지하화 및 철도 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이하 철도 지하화 특별법)을 가결하며 제도 개선에 나섰습니다. 이날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용산역에 서울역을 잇는 경부선 철도 상부 개발은 용산국제업무지구-용산공원과 함께 용산이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철도 지하화 특별법은 용산국제업무지구 조성계획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가결안으로 총 8㎞ 구간 지하화가 진행됩니다. 용산역-서울역 4.5㎞ 구간(경부선) ·용산역-서빙고역 3.5㎞구간(경원석) 일대가 대상입니다. 경부선 구간은 국제업무 지원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 그린네트워크 구축, 공공기능 강화 용도로 활용할 방침이며 경원선 상부구간은 공원으로 조성해 단절된 생태계를 회복할 계획입니다.

개발 계획이 진행되며 인근 부동산 시장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계획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지만 아직은 관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급매를 제외한 매물이 줄어 거래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사업 진행이 본격화될 경우 인근 부동산 가격 상승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오는 6월 서울시는 구역 지정·개발계획을 고시하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7대3 비율로 사업을 진행하며 전체 사업비는 51조원 규모로 추산됩니다. 용산 일대 개발로 용산역 인근 유동 인구가 늘고 접근성이 높아져 드래곤 시티 호텔 이용객수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조감도 /사진= 코레일


지선우 기자 pond199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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