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 이어 태국으로’ 개막 2연승 노리는 김재희···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15일 개막

이정호 기자 2024. 3. 1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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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제공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두 번의 동남아시아 지역 대회로 개막을 맞는다. 지난주 싱가포르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으로 막을 올렸고, 이번주에는 태국 푸껫에서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65만달러·약 8억5000만원)이 열린다.

시즌 두 번째 대회인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15일 태국 푸껫의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파72·6511야드)에서 개막한다. 4월4일 제주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리는 첫 국내 대회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전 대회다.

블루캐니언 챔피언십은 신설 대회다. 대회 장소인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은 2022년 월드 골프 어워드에서 태국 베스트 코스로 뽑힌 곳이다. 1991년 개장해 1994년과 1998년, 2007년 조니워커 클래식이 이곳에서 열렸다.

2007시즌 이후 17년 만의 3월 개막전으로 열린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재희가 우승 후보로 기대를 모은다. 투어 4년 차인 김재희는 자신의 91번째 출전 대회에 첫 우승을 달성했다. 2020년 KLPGA 2부 투어인 드림투어 3승에 상금왕을 거머쥔 김재희는 이듬해 정규 투어에 데뷔했으나 번번이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하다가 올해 첫 대회에서 터닝포인트를 만들었다.

개막 2연승에 도전하는 김재희는 “개막전 최종 라운드에서 집중을 정말 많이 해서인지 태국에 도착하자마자 쓰러져 잤다. 덕분에 컨디션은 회복했고, 샷 감각도 아직 좋은 것을 확인했다”면서 “일단 톱10을 목표로 두고, 기회가 오면 2주 연속 우승도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개막전에서 김재희에게 한 타 뒤져 준우승한 장타자 방신실, 상위권 성적을 거둔 박현경, 박민지, 황유민 등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방신실은 “더위에 약한 편이라 조금 힘든 상태지만, 샷 감각은 나쁘지 않다”면서 “대회 시작까지 컨디션을 잘 끌어 올려서 스스로 만족하는 경기로 좋은 결과도 얻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상금왕과 대상, 최저타수상을 휩쓴 이예원도 언제든 우승에 도전할 만한 선수로 주목된다.

출전 선수 72명엔 스폰서 추천 선수 12명도 포함됐는데, 이 가운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고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2승을 보유한 베테랑 폰아농 펫람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가대표 주니어 상비군 출신의 윤민아는 초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윤민아는 LPGA 2부 엡손 투어에서 활동하다가 KLPGA 정규 투어 시드전을 통과해 이번 시즌 데뷔한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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