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맞춤형 리콜' 시행으로 시정률 86% 달성…미국·일본보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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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안전공단(TS)이 맞춤형 리콜 지원을 추진해 리콜 시정률을 높이면서 국민의 자동차 안전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공단은 소비자 리콜인지 향상과 제작사 부품공급 환경 개선 등 맞춤형 리콜 시행으로 2022년 기준 시정률 85.9%를 달성했다.
공단은 분석을 토대로 시정률 향상을 위해 원인분석에 따른 타깃형 리콜지원, 리콜 관리사각 해소를 위한 제도와 정책 개선, 내·외부기관 간 업무협조 및 제작사 지원 등 맞춤형 리콜지원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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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 맞춤형 리콜 지원을 추진해 리콜 시정률을 높이면서 국민의 자동차 안전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정률은 리콜을 했을 때 조치가 이뤄진 비율을 말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공단은 소비자 리콜인지 향상과 제작사 부품공급 환경 개선 등 맞춤형 리콜 시행으로 2022년 기준 시정률 85.9%를 달성했다. 같은 해 맞춤형 리콜 시행 전 62.7%보다 획기적으로 높아진 것이다. 이는 자동차 선진국인 미국(52%)과 일본(83.9%)보다 높은 수준이다.
국내 자동차 리콜 대수는 2018년 처음으로 200만 대를 넘어섰고, 해마다 증가해 2022년에는 역대 최고인 300만 대를 돌파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평균 리콜 시정률은 74.8%였다. 시정률이 낮을수록 결함이 있는 자동차가 도로 위에서 달린다는 의미여서 시정률 제고는 국민 안전을 위해 중요하다.
이에 공단은 2022년 소비자 설문조사를 포함해 리콜 수리를 받지 않은 차량 등을 면밀하게 분석해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소비자 설문조사 분석 결과 리콜 수리를 받지 않은 주요 이유로는 리콜 부품의 재고부족, 리콜 예약 등 시간적인 문제가 74.5%로 가장 큰 원인으로 나타났다. 또 차량의 결함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자동차 리콜센터에 대한 인지율도 24.4%로 저조했다.
리콜 미조치 차량 분석 결과 택배, 특장차 등 생계형 차량과 렌트 등 사업용 차량, 이륜자동차 등이 전반적으로 리콜 시정률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공단은 분석을 토대로 시정률 향상을 위해 원인분석에 따른 타깃형 리콜지원, 리콜 관리사각 해소를 위한 제도와 정책 개선, 내·외부기관 간 업무협조 및 제작사 지원 등 맞춤형 리콜지원을 시작했다.
먼저 리콜센터 인지율 향상을 위해 공중파와 라디오 등 언론매체를 활용하고, 리콜정보 API 연계를 통한 정보제공 채널을 다양하게 운영했다. 또 자동차 의무보험 가입정보를 활용해 차량 실소유자에 대한 전화번호를 현행화해 리콜문자 안내를 받을 수 있게 개선했다.
아울러 실소유자의 거주지역(우편번호)에 대한 정보를 제작사에 제공해 해당 지역의 리콜 초도부품 공급을 적절하게 배분할 수 있도록 했다.
제도 및 정책 개선으로는 판매 전 리콜조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자동차등록규칙을 개정(입법예고)하고, 대여사업용 자동차에 대해서는 리콜조치를 받지 않으면 대여가 불가능하게 했다.
이런 공단의 노력에 힘입어 리콜문자 통지율을 기존 34%에서 84.7%까지 증가했고, 리콜기간 단축 등을 통해 최근 4년간 리콜시행 건에 대한 평균 시정률이 12.6% 향상됐다.
또 제작사가 리콜 시행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고려했을 때 준비기간이 건당 평균 4.5주 단축됐고, 리콜부품 생산비용도 연간 213억 원 정도 절감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절감 효과를 2022년 기준 전체 리콜 대상 대수 324만 대에 적용하면 1516억원 절감이 이뤄진 것이다.
공단은 또 택배, 특장차 등 생계형으로 바쁘게 운행되는 차량에 대해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 외부에서 리콜조치가 가능한 건에 한해 제작사가 직접 찾아가는 리콜 서비스도 고려하고 있다.
권용복 공단 이사장은 "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자동차에 대해 맞춤형 리콜지원을 실시해 국민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지속적인 자동차리콜 시정률 향상을 위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안전한 자동차 운행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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