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한강벨트'에 경제통·여성 전면 배치…'중도층'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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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공천이 마무리 되어가는 가운데 전략지로 꼽히는 '한강벨트'의 출마자가 확정됐다.
주로 경제 전문가이자 여성 정치인들이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동작을은 여성 정치인이자 5선에 도전하는 나경원 전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아 출마한다.
또 영등포갑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후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 부의장이 우선추천(전략공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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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을, '함운경-정청래' 운동권 출신간의 대결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국민의힘의 공천이 마무리 되어가는 가운데 전략지로 꼽히는 '한강벨트'의 출마자가 확정됐다. 주로 경제 전문가이자 여성 정치인들이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수도권 민심의 캐스팅보트를 쥔 중도층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서울 중·성동을 결선에서 이혜훈 전 의원이 승리했다고 밝혔다.
중·성동을 출마자가 확정됨에 따라 한강벨트의 출마자도 모두 결정됐다. 한강벨트는 마포구·용산구·성동구·광진구·동작구 등에 있는 9개 지역구를 의미한다. 넓게는 영등포구까지 확대해 한강벨트라고 부른다.
서울은 민심에 따라 의석수가 좌우된다. 특히 한강과 맞닿아 있는 한강벨트는 경제 등 현안에 대한 민심의 바람이 크게 반응하는 특징이 있다. 이로 인해 선거 승리의 캐스팅보트 지역으로 분류되며 여야가 전략지역구로 선정해 사활을 거는 곳들이다.
후보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경제 전문가와 여성들의 배치가 두드러진다. 중·성동을 결선에서 승리한 이혜훈 전 의원은 미국 UCLA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를 수료했으며 영국 레스터대 교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원, 연세대 경제대학원 특임교수 등을 지낸 경제전문가로 꼽힌다.
중·성동갑 단수 공천을 받은 윤희숙 전 의원은 서울대 경제학과에서 학·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콜롬비아대학에서 경제학 박사를 수료했다. 졸업 후에는 KDI 연구위원으로 근무했다.
동작을은 여성 정치인이자 5선에 도전하는 나경원 전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아 출마한다. 또 영등포갑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후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 부의장이 우선추천(전략공천)을 받았다.
대통령실이 이전한 용산에서는 윤석열 정권 초기 통일부 장관을 지낸 권영세 의원이 출마해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강태웅 부시장과 맞붙는다. 두 사람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이미 한차례 대결한 바 있다. 당시 권 의원이 강 후보를 불과 890표 차이로 승리했다.
광진갑에는 김병민 전 최고위원이 단수공천을 받았다. 김 전 최고위원은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광진갑에 도전했으나 더불어민주당의 전혜숙 의원에게 패배했다.
광진을은 오신환 전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아 현역 의원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맞붙는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고 최고위원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상대로 2.55%p 차이로 접전 끝에 승리한 바 있다. 두 사람의 표 격차는 2746표에 불과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현역 지역구인 마포을에는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장이 전략공천을 받았다. 운동권 출신 간의 대결이란 점에서 큰 이목을 끌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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