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색 번호판 도입후 고가 수입 법인차 등록 줄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에 법인차 전용 연두색 번호판 제도가 도입된 뒤 고가 수입 법인차 등록 대수와 그 비중이 1년 전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같은 가격 기준의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에서 법인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1년 전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
연두색 번호판 도입 이전인 지난해 1~2월 법인 비중이 55.6%였던 벤츠는 올해 1~2월 법인 구매 비중이 45.2%까지 떨어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법인차 전용 연두색 번호판 제도가 도입된 뒤 고가 수입 법인차 등록 대수와 그 비중이 1년 전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8000만원 이상 업무용 승용차는 올해 1월부터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해야 한다.
1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2월 가격이 8000만원 넘는 수입 법인차 등록 대수는 3551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에 등록 대수 4793대 보다 1242대 줄었다.
같은 가격 기준의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에서 법인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1년 전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달 전체 등록된 차량 7516대 가운데 법인차 비중은 47%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포인트(P) 줄었다. 지난해 2월은 전체 등록 대수 8455대, 법인차 비중 57%였다.
판매 가격이 비쌀수록 법인 비중도 감소했다. 평균 판매 가격이 1억원 이상인 포르셰는 올해 1~2월 법인 판매 비중이 46%로 나타나, 전년 같은기간 56%와 비교해 10%P 위축됐다. 랜드로버는 지난해 1~2월 법인 비중이 70.2%였는데, 올해는 59.7%로 10.5%P 빠졌다. 마세라티는 올해 1~2월 법인 비중이 34.4%로, 전년 82.4%에서 크게 줄었다.
판매 가격이 평균 3억원을 넘는 초고가 수입차에서도 법인 비중 축소가 나타났다. 벤틀리는 지난해 1~2월 법인 비중이 75.9%였는데, 올해는 70.83%로 축소됐다. 롤스로이스는 전년 96.8%에서 85%로, 10.2%P 줄었다.
연두색 번호판의 정책 목적은 도입 초기인 올해 1~2월 어느 정도 달성된 것으로 보인다. 법인차 비중이 50%를 넘었던 메르세데스-벤츠 또한 올해 법인차 비중이 크게 감소했다. 연두색 번호판 도입 이전인 지난해 1~2월 법인 비중이 55.6%였던 벤츠는 올해 1~2월 법인 구매 비중이 45.2%까지 떨어졌다.
반면 연두색 번호판을 부의 상징으로 여기는 흐름도 생겨났다. 돈이 많으니 연두색 번호판이 부착된 차를 가질 수 있다는 인식이다. 람보르기니의 경우 법인 비중은 지난해 1~2월 82.6%였는데, 올해는 90.9%로 높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대당 3억원을 넘는 초고가 수입차의 경우 개인 명의로 구매하는 건 한계가 있기 마련”이라며 “법인 구매로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하는 것을 훈장처럼 뽐내는 분위기도 형성되고 있다”라고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계열사가 “불매 운동하자”… 성과급에 분열된 현대차그룹
- [르포] 일원본동 "매물 없어요"… 재건축 추진·수서개발에 집주인들 '환호'
- 삼성전자·SK하이닉스, 트럼프 2기에도 ‘손해보는 투자 안한다’… 전문가들 “정부도 美에 할
- [인터뷰] 전고체 날개 단 CIS “캐즘으로 시간 벌어… 소재·장비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美FDA 승인 받았는데 회사 꼼수에 주가 곤두박질”... 분노한 개미들, 최대주주된다
- [르포] “혈액 받고 제조, 36시간 안에 투여” 지씨셀 세포치료제 센터
- [과학영재교육 갈림길]④ 김성근 포스텍 총장 “문제풀이 숙련공 거부…370명 원석 뽑겠다”
- 트럼프, 불법이민 추방 예고하자…필리핀 대책 회의 소집
- 비트코인 급등에 엘살바도르, 90% 수익 '대박’
- 코인 하나가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을 이겼다... 머스크가 미는 도지코인, 9조 거래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