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12% 폭등, 엔비디아 7% 급등 이끌어(종합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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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 연준의 금리 인하가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음에도 엔비디아가 7% 이상 급등, 월가의 인공지능(AI) 랠리를 이끌었다.
엔비디아가 급등하자 AMD가 2.20% 상승하는 등 반도체 주가 일제히 랠리했다.
엔비디아가 월가의 AI 랠리를 이끈 것이다.
그런데 엔비디아의 랠리를 이끈 것은 바로 오라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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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 연준의 금리 인하가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음에도 엔비디아가 7% 이상 급등, 월가의 인공지능(AI) 랠리를 이끌었다.
이날 엔비디아는 7.16% 급등했다. 엔비디아가 급등하자 AMD가 2.20% 상승하는 등 반도체 주가 일제히 랠리했다.
이뿐 아니라 AI에 큰 투자를 하고 있는 페북의 모회사 메타도 3.34% 급등했다.
엔비디아가 투자하고 있는 음성 인식 AI 스타트업(신생기업) 사운드하운드도 15.89% 폭등했다.
엔비디아가 월가의 AI 랠리를 이끈 것이다. 그런데 엔비디아의 랠리를 이끈 것은 바로 오라클이다.
오라클은 미국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전문업체로 이날 주가가 12% 정도 폭등했다. 이는 전일 호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전일 오라클은 지난 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7% 증가한 133억 달러, 조정 주당 순익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1.41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모두 시장의 예상을 크게 상회한 것이다.
특히 오라클은 클라우드 부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5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더욱 인상적인 것은 클라우드 인프라 부분의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는 점이다.
이는 아마존의 웹 서비스, 알파벳의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등 클라우드 업체의 인프라 성장률을 압도하는 것이다. 같은 기간 이들 업체의 성장률은 13%, 26%, 30%에 그쳤다.
이에 따라 오라클은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거래일보다 11.75% 폭등한 127.5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AI 특수가 IT 기업 전체로 퍼지고 있는 증거라고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는 평가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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