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의 챔스 16강 탈락 위기, 03년-07년생이 살려놨다

이재호 기자 2024. 3. 13.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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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어린 라마시아(바르셀로나 유스) 재능들이었다.

FC 바르셀로나(스페인)가 2003년생 페르민 로페스와 2007년생 라민 야말의 활약 속에 SSC 나폴리(이탈리아)를 꺾고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위기의 경기에서 2003년생의 페르민, 2007년생의 야말까지 직접 키운 라마시아 재능들이 팀을 살려내며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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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결국 어린 라마시아(바르셀로나 유스) 재능들이었다. FC 바르셀로나(스페인)가 2003년생 페르민 로페스와 2007년생 라민 야말의 활약 속에 SSC 나폴리(이탈리아)를 꺾고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2007년생 라민 야말(왼쪽)과 2003년생 페르민 로페스. ⓒAFPBBNews = News1

FC 바르셀로나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5시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SSC 나폴리와의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1,2차전 합계 4-2로 이겨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나폴리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1-1 무승부를 거둔 양팀. 2차전 바르셀로나의 홈에서 맞붙었고 선제골은 전반 15분만에 나왔다.

왼쪽으로 돌아뛰는 하피냐에게 후방에서 패스가 투입됐고 하피냐는 왼쪽에서 낮은 컷백 패스를 투입했다. 박스 안 페널티 스폿에서 20세의 신성 페르민 로페스가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나폴리 골문을 갈랐다.

선제골 이후 2분만인 전반 17분에는 추가골까지 나왔다. 바르셀로나의 역습 기회에서 라민 야말이 홀로 드리블 질주로 단숨에 나폴리 진영까지 왔고 야말이 중앙 왼쪽에서 달리는 하피냐에게 패스했다. 하피냐는 박스안 중앙으로 들어와 오른발 슈팅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이 문전 쇄도하던 주앙 칸셀루 발앞에 떨어져 칸셀루가 오른발로 밀어넣어 2-0을 만들었다.

나폴리는 전반 30분 오른쪽에서 돌아뛴 폴리타노를 향해 패스가 들어갔고 박스 안 오른쪽에서 폴리타노가 컷백 패스를 한 것을 수비수인 아미르 라흐마니가 왼발로 밀어넣어 한골을 만회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38분 왼쪽에서 세르지 로베르토가 중앙으로 들어오며 일카이 귄도안과 2대1패스를 시도했고 귄도안은 박스안으로 들어간 로베르토에게 절묘한 스루패스를 투입했다. 로베르토는 박스안에서 골키퍼가 나오자 바로 옆에 있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게 패스했고 레반도프스키는 빈골대로 가볍게 밀어넣어 3-1로 승리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차전을 비겼기에 이날 패한다면 바르셀로나는 8강 진출이 불가능했다. 물론 홈에서 경기하기에 이점은 있지만 나폴리의 저력을 생각하면 결코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실제로 나폴리는 이날 경기를 뒤지고 있어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인해 골을 만들지 못했을뿐 선전했다.

위기의 경기에서 해준건 바르셀로나의 라마시아 재능들이었다. 2003년생으로 아직 20세인 미드필더 페르민은 전반 15분만에 하피냐의 컷백 패스를 받아 흠잡을데 없는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선제골을 넣은 페르민 로페스. ⓒAFPBBNews = News1

시리즈 결승골이 된 두 번째골 칸셀루의 득점 역시 라마시아 재능이 만들어준 골이었다. 야말은 역습 기회에서 엄청난 속도와 드리블로 단숨에 위협적인 상황은 만들었다. 놀라운 질주였다. 질주에 그치지 않고 전방의 하피냐를 향한 절묘한 전진패스까지 했다. 하피냐는 야말의 패스를 받는 순간 곧바로 박스 안에서 슈팅이 가능했다. 하피냐의 슈팅이 골대맞고 나온 것을 칸셀루가 넣었지만 이 득점 지분의 절반 이상은 드리블과 패스로 운반해준 야말의 몫이었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위기의 경기에서 2003년생의 페르민, 2007년생의 야말까지 직접 키운 라마시아 재능들이 팀을 살려내며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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