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슛만 20개 이상인데...정작 ‘골’ 없는 인천, 무고사부터 터져야 한다

강예진 2024. 3. 13.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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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수걸이 골'이 필요하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수원FC와 FC서울과의 1,2라운드 맞대결에서 1무1패의 성적을 거뒀다.

무고사는 전반 25분과 후반 1분, 후반 추가시간 등을 합해 3개의 슛을 때리면서 2개의 유효슛을 만들어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K리그 통산 71골로 리그를 대표하는 간판 골잡이인 무고사에게 마수걸이 골을 기대하고 있는 인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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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무고사가 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강예진 기자] ‘마수걸이 골’이 필요하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수원FC와 FC서울과의 1,2라운드 맞대결에서 1무1패의 성적을 거뒀다. 수원FC전에서는 후반 막판 페널티킥 골을 내주며 0-1 분패했고, 서울전에서는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경기력을 떠나서 아직 시즌 첫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K리그1 12개팀 가운데 2경기 무득점에 그친 팀은 서울과 인천뿐이다.

인천은 신진호와 김도혁 등 부상으로 주축 일부가 이탈했음에도 파이널 서드 지역까지 찬스를 만들어내고 있다. 다만 방점을 찍지 못하고 있다. 수원FC전에서는 ‘파검의 피니셔’ 스테판 무고사를 필두로 제르소와 박승호가 좌우에 위치했다. 슛 9개를 때리면서 유효슛 5개를 기록했지만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무고사는 전반 25분과 후반 1분, 후반 추가시간 등을 합해 3개의 슛을 때리면서 2개의 유효슛을 만들어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서울전은 더 아쉬웠다. 경기를 주도했음에도 결과를 챙기지 못했다. 슛 4개(유효슛 1개)에 머문 서울과 비교해 인천은 무려 14개의 슛을 생산했다. 유효슛 6개를 기록했지만 또 골망은 흔들리지 않았다. 무고사와 제르소, 박승호 등 공격진에 배치된 선수들에게 기회가 왔지만 블락당하거나 벗어났다.

음포쿠(왼쪽). 연합뉴스


인천 조성환 감독 역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서울전 후 조 감독은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좀 더 침착하고 세밀했다면 득점이 하나가 아니라 두 세개 가능했다. 우리가 발전해야 할 부분이다”라고 했다.

골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무위에 그친 인천은 승점 1 추가에 만족해야 했다. 리그 초반이긴 하지만 10위에 매겨졌다. 경기력으로 상대를 압도하더라도 득점이 터지지 않으면 자칫 순위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기에 골이 절실하다.

지난시즌 인천은 득점 5위(46골)에 매겨졌다. 팀 내 최다 득점자는 제르소(7골)였다. 지난시즌과 멤버 구성에 큰 변화는 없지만, 시즌 중간에 합류했던 무고사가 올해는 시작부터 함께한다. K리그 통산 71골로 리그를 대표하는 간판 골잡이인 무고사에게 마수걸이 골을 기대하고 있는 인천이다.

조 감독은 “무고사가 첫 골을 만들어내면 부담을 덜 것 같다. 나머지는 득점력이 탁월한 게 아니기에 반복한 부분 전술 등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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