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원 감독’ 행선지 결정…EPL 복귀 수순→첼시 아닌 뉴캐슬 회장 만났다 ‘충격’→취미도 같아 ‘급부상’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지난 1월 중순 이탈리아 세리에 A AS로마는 유럽 최고의 카리스마를 자랑하던 조제 무리뉴 감독을 경질했다. 갑작스런 그의 경질도 화제였지만 그의 다음 행선지도 화제였다.
무리뉴는 워낙 뛰어난 감독이었기에 그를 필요로 하는 팀들이 줄을 설 것으로 보였다. 당연히 젊은 시절부터 최고의 감독으로 불렸고, 또한 그것을 개척했던 무리뉴였기에 그의 영입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팀들인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관심을 드러냈다고 한다.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로도 이름을 올렸다.
그런데 이번에는 전혀 뜻밖의 팀이 무리뉴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고 한다. 바로 뉴캐슬 유나이티드이다.
영국 더 선은 10일 ‘무리뉴는 프리미어리그 복귀와 관련이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GP에서 뉴캐슬 회장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모두 F1그랑프리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는데 공교롭게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시리즈에서 만났다는 것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뉴캐슬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인수한 ‘오일머니 구단’이다. 바로 현재 세계 최고 부자 중 한명이라고 불리는 빈 샬만이 구단주로 있다.
기사에 따르면 무리뉴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장이라도 감독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한다. 이런 마음 가짐을 갖고 있는 무리뉴가 사우디에서 뉴캐슬의 야시르 알-루마얀 회장을 만났다. 두 사람은 공식적인 자리에 함께 한 적이 없다.
무리뉴는 이미 프리미어 리그 구단들인 첼시를 두 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사령탑을 맡은 적이 있다. 프리미어 리그를 잘 알고 있는 감독중 한 명이다.
무리뉴는 ‘내일’이라도 감독직에 복귀하고 싶어한다. 그렇다보니 많은 팀이 군침을 흘리는 것만은 사실이다. 그래서 무리뉴 감독은 빅클럽 사령탑으로 복귀하더라도 잘못된 결정을 내리고 싶지 않다고 한다.
10일 열린 사우디아라비아 GP에서 뉴캐슬 회장과 따로 만난 무리뉴는 한 언론인터뷰에서 “나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올바른 사람을 기다린다. 하지만 내일 일할 수 있다면 내일도 가능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현재 가장 유력한 구단 중 한 곳이 바로 첼시이다. 여기에 뉴캐슬이 강력한 후보군 팀들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무리뉴는 첼시 팬들의 질문에 슬픈 대답을 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한 첼시 스포터가 무리뉴에게 “첼시 사령탑 복귀”에 대해서 물었다. 이미 무리뉴는 첼시를 두 번 지휘했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2023년부터 2015년까지였다. 이에 대해 무리뉴는 “고맙다. 하지만 첼시는 우리가 아는 첼시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즉 지금의 첼시는 예전의 첼시가 아니기 때문에 가고 싶은 마음이 없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 팬은 계속해서 “맞다. 그래서 우리는 당신이 팀으로 돌아와 영광을 재현해주기를 바란다. 제안이 오면 다시 오겠냐”라고 돌직구 질문을 날렸지만 무리뉴의 대답을 듣지 못했고 결국 “우리는 당신을 매우 사랑하며 다시 돌아오길 바란다”라면서 질문을 마무리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