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S60, 앞차 기름 냄새만 맡아도 충분…연비·정숙함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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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볼보가 사상 처음으로 4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간 정숙함, 안전함 등을 꾸준히 인정받아 왔던 게 비결로 꼽힌다.
매년 1000대 이상 꾸준히 판매되며, 볼보가 14년간 공들인 850을 모태로 해 새로운 차원의 성능과 안전성을 담보한다는 평가다.
좁은 도로에 갓길 주차까지 즐비한 곳을 지났는데 그때마다 사각지대 경보 및 조향 어시스트 기능이 빠르게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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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드 하이브리드로 연비 개선
누구 스마트홈 등 편의기능 탑재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볼보가 사상 처음으로 4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간 정숙함, 안전함 등을 꾸준히 인정받아 왔던 게 비결로 꼽힌다. 최근에는 연비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S60 B5를 시승하며 볼보의 강점을 몸소 느껴봤다. S60 B5는 볼보의 중형 세그먼트를 대표하는 가솔린 마일드 하이브리드 세단 모델이다. 매년 1000대 이상 꾸준히 판매되며, 볼보가 14년간 공들인 850을 모태로 해 새로운 차원의 성능과 안전성을 담보한다는 평가다.
고속에선 연비…도심에선 주행보조기능 눈길
시동을 걸고 총 205km 거리를 주행해 봤다. 출발부터 정숙함이 돋보였다. 하이브리드라고 하면 보통 출발할 때 조금의 덜덜거림이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S60은 미동도 없이 앞으로 나아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고속 구간에서는 정숙함과 연비를, 가다 서기를 반복하는 도심에서는 안전한 주행이 돋보였다.
주말 이른 아침 도시고속도로에 올라타 시속 80km 이상으로 쉬지 않고 내달렸다. 스티어링 휠만 단단하게 설정하고 주행했을 뿐인데 안정감은 배가됐다. S60 B5의 최고출력은 250마력. 고속에서 소음은 거의 들리지 않았다. 창문을 내리고 달릴 때와 닫고 달릴 때 다른 세상에 있는 듯했다.
백미는 주행가능거리였다. 460km에서 850km까지 수직 상승했다. 앞차 기름 냄새만 맡고도 서울~부산을 왕복할 수 있을 만한 저력이었다. 달릴수록 주행가능거리가 오르니 연비 또한 개선됐다. S60 B5의 공식 복합연비는 리터당 11.8km다. 고속도로에서는 14.1km까지 늘어난다.
속도를 줄이고 도심으로 진입하니 탑재된 주행보조 기능들이 빛을 발했다. 좁은 도로에 갓길 주차까지 즐비한 곳을 지났는데 그때마다 사각지대 경보 및 조향 어시스트 기능이 빠르게 반응했다. 스티어링 휠 움직임에 즉각 대응하는 휠도 운전의 편의를 더했다.
시트 착석감은 비교적 단단한 편이었다. 고속에서는 정자세를 계속 유지할 수 있게 해줬지만 방지턱을 넘을 땐 충격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반면 헤드레스트는 편안함의 절정이었다. 장시간 주행에도 목이 피로하지 않았던 일등공신이었다.
세부 편의기능 살펴보니
작다고 느껴졌던 1열 센터 9인치 디스플레이는 내비게이션에선 상당히 편했다. 가로 디스플레이보다 경로를 더 앞으로 내다볼 수 있었다. 디스플레이에는 누구(NUGU) 스마트홈 기능도 탑재돼 있었다. 이 밖에 연선 시트, 생활 정보 탐색 등 다양한 기능을 만나볼 수 있었다.
주행 내내 선명하게 울려 퍼지는 음악은 긴장을 완화했다. FLO 음악 탐색 기능을 활용해 봤다. 30년간 하이엔드 스피커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바워스 앤 윌킨스(Bowers & Wilkins) 스피커가 힘을 보탰다.
정숙한 수입 중형 세단을 경험해 보고 싶다면 S60을 추천한다. S60 전장은 4780mm, 전폭은 1850mm, 전고는 1430mm에 트렁크 용량은 442리터다. 판매가는 5640만원.
'차'를 전문가만큼은 잘 '알'지 '못'하는 자동차 담당 기자가 쓰는 용감하고 솔직하고 겸손한 시승기입니다. since 2018. [편집자]
정민주 (minju@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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