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츠 이정후, 다저스 오타니(홈런 포함 3안타)와 첫 대결

SF 자이언츠 톱타자 이정후는 13일 LA 다저스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에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USA TODAY Sports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톱타자 이정후가 LA 다저스 서울 시리즈 선발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와 대결에서 무안타를 기록했다.

중견수 이정후는 13일(한국 시간) 애리조나 캐멜백랜치에서 벌어진 라이벌전에서 글래스노와 두 차례 맞붙어 2루 땅볼,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6회 교체된 불펜의 우완 라이언 브래지어에는 3구 삼진(헛스윙)을 당했다.

지난 주말 스콧츠데일에서의 경기가 비로 취소돼 이정후는 다저스 홈 캐멜백랜치에서 처음 오타니 쇼헤이와 만났다. 오타니는 2번 타자로 출장해 2점 홈런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과시했다. 캑터스리그 2호 홈런.

올 애리조나 캑터스리그에 자이언츠전까지 7경기에 출전했으나 모두 홈에서만 뛰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원정은 같은 구장이다. 다저스 MVP 타선 무키 베츠-오타니-프레디 프리먼은 합작 10타수 4안타 2득점-2타점을 기록했다. 지명타자 오타니만 4타석에 섰다.

오프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트레이드된 글래스노는 3월20일 메이저리그 서울 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선발로 예고돼 다르빗슈 유와 맞대결이다. 203cm의 장신에서 내리꽂는 투구가 위력적이다.

자이언츠전이 캑터스리그 마지막 등판인 글래스노는 정규시즌 투구감을 과시했다. 5.1이닝 동안 무안타 1볼넷 8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70개 투구에 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8km로 측정됐다. 6회 교체될 때 다저스 팬들은 기립 박수로 글래스노의 역투에 환호했다.

LA 다저스 서울 시리즈 선발 투수로 예고된 타일러 글래스노는 SF 자이언츠를 맞아 5.1이닝 무안타 1볼넷 8삼진의 위력적은 투구를 선보였다. USA TODAY Sports연합뉴스

이정후 vs 타일러 글래스노는 캑터스리그에서 처음으로 에이스급과 대결이었. 그동안 눈에 띄는 선발은 시애틀 매리너스 조지 커비 정도였다. 지난해 13승10패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했다. 글래스노는 부상이 없으면 사이영상 후보로 꼽히는 특급이다.

다저스는 0-0 균형을 이룬 5회 말 포수 윌 스미스, 좌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백투백 투런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6회에는 오타니가 역시 2점포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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