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사면 본격 시작…막혔던 카드 · 대출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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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을 제 때 갚지 못했던 서민과 소상공인에게 정부가 어제(12일)부터 연체 기록을 삭제해 주기 시작했습니다.
20대 김 모 씨는 2년 전 받은 대출 일부를 연체했다가, 신용카드가 정지됐습니다.
카드 발급과 대출 등 정상적 금융거래가 어려워지는데, 지난 2021년 9월부터 올해 1월 말 사이 발생한 2천만 원 이하 연체금을 오는 5월 말까지 모두 갚으면 자동으로 연체 기록을 삭제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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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출금을 제 때 갚지 못했던 서민과 소상공인에게 정부가 어제(12일)부터 연체 기록을 삭제해 주기 시작했습니다. 2천만 원 이하 소액 연체자의 경우, 오는 5월까지 빚을 전부 갚으면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연체 기록이 지워집니다. 신용카드를 다시 발급받을 수 있고 은행 대출도 풀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유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대 김 모 씨는 2년 전 받은 대출 일부를 연체했다가, 신용카드가 정지됐습니다.
[김 모 씨/소액 연체자 : 총 연체금액은 600만 원 정도 있어요. 카드가 아예 정지당해서 그 카드를 쓰지 못해요.]
3개월 이상 대출 연체 기록은 신용점수에 반영되고 금융사에서는 최장 5년까지 활용합니다.
카드 발급과 대출 등 정상적 금융거래가 어려워지는데, 지난 2021년 9월부터 올해 1월 말 사이 발생한 2천만 원 이하 연체금을 오는 5월 말까지 모두 갚으면 자동으로 연체 기록을 삭제해 줍니다.
개인 최대 298만 명, 개인사업체 최대 31만 개가 대상인데, 신용평가사 홈페이지를 통해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환을 완료한 개인 264만 명 신용점수는 평균 37점이 올라, 15만 명이 신용카드 발급이 가능해졌고 26만 명은 은행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업체 17만 5천 개의 경우, 평균 102점이 올라 7만 9천 개인사업체가 제1금융권 대출이 가능합니다.
[김주현/금융위원장 : 코로나 위기를 굉장히 겪으면서 서민 계층들이 특히 어려움을 많이 겪었고 (경제력을) 회복하는 데 정말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다만 성실히 갚아온 차주들에 대한 역차별 논란과, 신용 회복에 따른 신규 카드 발급과 추가 대출이 추후 가계부채 관리에 부담이 될 거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상봉/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 연체를 했던 분들이 또 연체를 할 가능성은 상당히 높거든요. 가계대출에 대한 연체가 상당히 안 좋아질 수가 있죠.]
이번 신용사면은 IMF 이후인 2000년, 2020년 코로나 등 이후 네 번째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정성훈, 디자인 : 김한길)
유덕기 기자 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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