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024년 첫 대규모 투자는 ‘서비스로봇’

이진경 2024. 3. 13. 06: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전자가 미국 서비스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이상수 LG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이번 지분투자는 본격 성장기에 접어든 서비스로봇 시장에서 '이기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임바디드 AI(시각·언어·행동 모델 기반 신체를 가진 AI)나 로봇 매니퓰레이션(로봇 물체 조작 기술) 고도화 등 차별화 기술 영역과 접목하며 로봇 사업을 미래 성장 엔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I 기반 자율주행 배송 로봇 고도화
미국 베어로보틱스에 800억원 투자
단일주주 기준 최대 지분 보유자
미래 성장엔진 로봇 역량 키우기

LG전자가 미국 서비스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LG전자의 올해 첫 대규모 투자로, 미래 성장 엔진으로서 로봇 사업에 힘을 실은 것이다.

LG전자는 베어로보틱스에 6000만달러(약 800억원) 규모를 투자, 베어로보틱스 지분을 취득하는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딜이 마무리되면 LG전자는 단일 주주 기준 베어로보틱스의 최대지분 보유자가 된다. LG전자는 이번 지분투자가 단기 수익을 추구하는 재무적 투자가 아니라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위해 진행하는 전략적 투자라고 설명했다.
LG전자의 서비스로봇 'LG클로이' 라인업. LG전자 제공
앞서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 기자간담회에서 로봇 사업과 관련해 “배송과 물류 등 서비스 영역에 집중하고 있고, 지분투자나 인수합병(M&A) 가능성을 열어 두고 발전 방향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17년 설립한 베어로보틱스는 미 실리콘밸리 레드우드시티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구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 하정우 대표가 이끌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실내배송로봇을 개발하는 회사다. 상업용 로봇 소프트웨어의 플랫폼화, 다수의 로봇을 제어하는 군집제어 기술, 클라우드 기반 관제 솔루션 분야 등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서빙봇 ‘클로이’를 개발·운영 중인 LG전자는 로봇을 미래사업의 한 축으로 삼고 뚝심 있게 육성하고 있다. 로보스타와 로보티스 등 다른 로봇업체에도 지분투자를 지속해 왔다.

이번에 LG전자가 베어로보틱스와 손잡은 것은 앞으로 상업용 로봇의 패러다임이 AI 기반의 소프트웨어 중심 로봇(SDR)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향후 다양한 공간에서 수많은 로봇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개방형 구조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서비스로봇의 확장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LG전자는 다년간 쌓은 LG전자의 로봇 솔루션 노하우와 베어로보틱스의 글로벌 연구개발(R&D) 인프라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 역량이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상수 LG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이번 지분투자는 본격 성장기에 접어든 서비스로봇 시장에서 ‘이기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임바디드 AI(시각·언어·행동 모델 기반 신체를 가진 AI)나 로봇 매니퓰레이션(로봇 물체 조작 기술) 고도화 등 차별화 기술 영역과 접목하며 로봇 사업을 미래 성장 엔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