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고군분투… 호날두, ACL 4강행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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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사진)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무려 5차례나 우승을 거머쥔 'UCL의 왕'이다.
이런 호날두는 지난해 초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나스르로 이적하면서 유럽 무대를 떠났고, 이젠 아시아 무대를 폭격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트로피의 사나이' 호날두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첫 도전에선 4강 문턱을 넘지 못하고 탈락의 쓴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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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끌려가다 연장전서 동점골
PK서 3명 실축… 1-4 승패 갈려
알아인의 박용우, 첫 4강 진출
‘트로피의 사나이’ 호날두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첫 도전에선 4강 문턱을 넘지 못하고 탈락의 쓴맛을 봤다. 알나스르는 12일 사우디 리야드 알와슬파크에서 열린 2023∼2024 ACL 알아인(아랍에미리트)과의 8강 2차전서 승부차기(1-4) 끝에 패배했다.
알나스르는 이날 정규시간 동안 3-2 승리를 기록, 1차전 0-1 패배와 합산 스코어 3-3으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도 한 골씩 주고받은 두 팀은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알나스르에선 3번 키커로 나선 호날두만 골망을 가르고, 다른 세 명이 모두 실축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알아인은 4명의 키커가 모두 성공해 승패가 갈렸다.
호날두는 이날 3-4로 끌려가던 연장 후반 13분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극적 동점골을 터뜨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로써 UCL 제왕의 아시아 대륙 트로피 여정은 8강에서 멈췄다. 호날두의 이번 시즌 ACL 기록은 8경기 6골 1도움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울산 HD에서 알아인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박용우는 이번 대회 첫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풀타임 활약한 박용우는 승부차기 키커로는 나서지 않았다.
장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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