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프로야구 중계 효과 덕 봤을까…첫날 이용자 수 성적은?

윤정민 기자 2024. 3. 1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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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이 한국 프로야구(KBO) 리그 첫 중계를 시작한 지난 9일 앱 이용자만 185만여명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주희 티빙 대표도 12일 오전에 열린 KBO 리그 중계 기념 'K-볼 서비스 설명회'에서 "시범 중계 서비스가 미흡했던 점은 충분히 공감·인지했고, 더욱더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며 "본 시즌에는 반드시 제대로 된 서비스로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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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9일 DAU 184만6914명…전날比 13.2%↑
아시안컵 때 기록한 200만명대 재진입 실패
[서울=뉴시스] 12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9일 티빙 앱 일일 이용자 수(DAU)는 184만691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9일 오후 2시 기준 티빙 실시간 채널 중 프로야구 5경기가 차지한 비중은 약 98%였다. (사진=티빙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티빙이 한국 프로야구(KBO) 리그 첫 중계를 시작한 지난 9일 앱 이용자만 185만여명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대비 13.2% 올랐으나 지난달 아시안컵 4강전이 쌓아 올린 200만명 고지를 넘어서진 못했다.

13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9일 티빙 앱 일일 이용자 수(DAU)는 184만6914명으로 집계됐다. 넷플릭스(267만1150명)에 이어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티빙은 2024~2026년 KBO리그 유무선 중계 권한을 따내면서 현재 KBO 리그를 모바일 독점 중계하고 있다. 월 5500원(광고 요금제) 이상 유료 이용권을 구독해야 시청할 수 있는 가운데 티빙은 다음 달 30일까지 KBO 리그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 모바일 무료 중계를 제공했던 네이버, 에이닷(SK텔레콤), 스포키(LG유플러스), 아프리카TV 등이 올해부터 프로야구 중계를 할 수 없게 되면서 모바일로 프로야구를 시청하던 팬 대다수가 티빙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됐다.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티빙이 어떤 중계 서비스를 내놓을지에 대한 관심 글이 게재되기도 했다.

프로야구 중계 효과로 티빙 DAU가 소폭 상승했다. 전날(163만1378명)보다 13.2% 증가했고 지난달 티빙 평균 DAU(165만8051명)와 비교해도 11.4% 오른 수치다.

하지만 지난달 6일 기록한 202만291명을 넘진 못했다. 티빙은 이날 공개한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와 7일 자정에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영향으로 토종 OTT 최초 DAU 200만명대를 돌파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아직 시범경기인 만큼 23일에 있을 정규 시즌 개막과 함께 앞으로의 결과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한 관계자는 "시범경기 주목도가 정규 시즌보다 떨어지는 만큼 5월5일 어린이날 경기나 류현진 정규 시즌 첫 데뷔전 등이 있는 날에 넷플릭스 DAU를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고 밝혔다.

티빙의 첫 성적표가 기대보다 아쉽다는 지적도 있다. 티빙은 프로야구 중계와 광고 요금제 효과로 올해 안에 월 이용자 수(MAU) 1000만명 돌파를 목표로 삼은 바 있다. 하지만 티빙은 지난 주말 선수명, 야구 용어를 잘못 기재한 KBO 리그 하이라이트 영상을 제작하는 등의 이슈로 야구팬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시청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야구 중계 서비스의 빠른 보완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장은 "중계권 계약 결정이 갑작스럽게 이뤄지는 만큼 처음에는 준비가 약간 미흡할 수 있다"며 "야구팬들의 피드백이 지금은 뼈 아플 수 있지만 문제를 빠르게 개선하는 데 도움 되는 양날의 검이다. 정규 시즌 전까지는 빠르게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주희 티빙 대표도 12일 오전에 열린 KBO 리그 중계 기념 'K-볼 서비스 설명회'에서 "시범 중계 서비스가 미흡했던 점은 충분히 공감·인지했고, 더욱더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며 "본 시즌에는 반드시 제대로 된 서비스로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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