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가뭄' 조규성 vs '득점왕' 주민규…황선홍호 원톱 경쟁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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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였던 조규성(미트윌란)이 부진한 가운데,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된 프로축구 K리그1 득점왕 출신의 주민규(울산 HD)가 주전 경쟁에 도전장을 내민다.
1990년생인 주민규가 1998년생의 조규성보다 프로 경험은 더 많지만, A매치를 37경기 소화해 9골을 넣어 대표팀이 익숙한 조규성과 달리 국가대표는 이번이 처음이다.
조규성과 주민규는 지난 2022시즌 K리그1에서 득점왕을 놓고 경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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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였던 조규성(미트윌란)이 부진한 가운데,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된 프로축구 K리그1 득점왕 출신의 주민규(울산 HD)가 주전 경쟁에 도전장을 내민다.
임시로 A대표팀 사령탑을 겸임하기로 한 황선홍 23세(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A대표팀은 오는 18일 오후 4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3월 A매치 대비 훈련을 시작한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 경질로 소방수 역할을 맡은 황 감독은 3월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만 책임진다.
태국과의 첫 경기인 3차전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이후 태국과의 4차전 경기는 26일 오후 9시30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스타디움에서 원정으로 치러진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 탈락과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충돌 등으로 흔들리는 대표팀의 분위기를 반전해야 하는 중요한 일정으로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주전 공격수 경쟁도 관심이다.
조규성은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에서 클린스만 감독으로 사령탑이 바뀌는 사이 주전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이전 핵심 골잡이였던 황의조(알란야스포르)가 불법촬영 혐의로 대표팀 승선이 불발된 이후에는 선발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조규성은 아시안컵에서 부진했고, 백업이었던 오현규(셀틱)도 기대 이하에 그쳤다.
이에 황 감독은 이번 3월 A매치 명단에서 오현규를 대신해 K리그 득점왕 출신인 주민규를 뽑았다. 조규성과 주민규의 경쟁이 예상된다. 소속팀에서 보인 경기력으로는 주민규가 우위에 있다.
조규성은 지난 12일 라르네스FC와의 리그 경기(1-0 승)에서 선발 출격했지만 슈팅을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며 침묵했다.
지난해 12월5일 비보르전(5-1 승) 이후 필드골이 없는 조규성은 세트피스까지 확대해서 봐도 이전과 같은 득점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오르후스전(3-2 승)에서 나온 페널티킥 득점 이후 라르네스전까지 두 경기 연속으로 침묵했다.
반면 주민규는 지난달 15일부터 페널티킥 1골을 포함해 필드 2득점까지 총 3골을 기록 중이다.
주민규를 뽑은 황 감독도 "축구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있지만 득점력은 또 다른 영역"이라며 "3년간 리그에서 50골 이상 넣은 선수는 지금 전무하고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다"며 큰 기대를 보였다.
다만 경험이라는 변수가 있다. 1990년생인 주민규가 1998년생의 조규성보다 프로 경험은 더 많지만, A매치를 37경기 소화해 9골을 넣어 대표팀이 익숙한 조규성과 달리 국가대표는 이번이 처음이다.
낯선 환경이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규성과 주민규는 지난 2022시즌 K리그1에서 득점왕을 놓고 경쟁한 바 있다. 당시 전북현대 소속이었던 두 선수는 나란히 17골을 넣었으나, 출전 경기 수와 시간이 더 적었던 조규성이 득점왕에 올랐다.
그때 조규성에 밀렸던 주민규가 이번 3월 A매치에선 주전 경쟁에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한 차례 주민규를 누른 바 있는 조규성이 또 경쟁에서 승리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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