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환자들이 진료 받을 때 가장 많이 하는 말
“나는 조기 위암에 가장 흔한 증상을 갖고 있기 때문에 1년에 최소 2년에 한 번씩은 (위) 내시경을 하자라고 생각하는 게 다음 1년 혹은 2년까지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가장 좋은 길인 것 같습니다.”
위암 진단과 내시경의 대가인 김도훈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13일 조선일보 의학 전문 유튜브 콘텐츠 ‘이러면 낫는다’에 출연해 한 말이다. 위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무증상이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진료실에서 위암 진단받고 오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씀 중의 하나가 ‘저는 아무 증상이 없는데 왜 이럴까요’ 이다” 라며 “위는 주머니처럼 생긴 구조이기 때문에 입구나 출구 빼곤 넓은 공간으로 돼 있어서 종양이 조금 생긴다고 하더라도 문제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라고 했다.
‘이러면 낫는다’가 대장암 진단법과 치료법 등을 다룬 1편 방송을 공개했다. 이번 주제는 위암 예방법이다. 전문가들은 위암을 예방하기 위해선 정기적인 위 내시경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함께 출연한 김범수 서울 아산병원 교수는 “증상이 나타나서 위암을 발견했다면 꽤 기수가 높다”고 말했다. 위암을 진단받은 진단받은 세명 중 두명은 건강 검진을 통해서 발견했을 정도로 위 내시경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도훈 교수는 “나머지 3분의 1 중 절반 이상은 진행성 위암”이라고 했고, 김범수 교수는 “증상이 나타나서 위암을 발견했다면 꽤 기수가 높은 것인데, 상당히 진행된 경우엔 수술까지 못 가는 경우가 있다”고 경고했다.
두 전문가는 이날 위염 예방법과 함께 치료법도 제시했다. 김도훈 교수는 “위암을 예방하기 위해선 덜 짜게 먹고 헬리코박터 균을 없애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범수 교수는 “위암 1~3기면 원칙적으로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내시경 의사와 상의해서 내시경 점막 수술 등을 할 수 있다”며 “수술 후 2기, 2기 후반이라면 항암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러면 낫는다는 유튜브 홈페이지나 앱에서 ‘오!건강’을 검색하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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