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화랑 "2024 예감전, 모혜준·우병윤·이상덕·이채영 주목"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모혜준, 우병윤, 이상덕, 이채영 작가를 주목해 주세요"
서울 인사동 선화랑이 13일부터 펼치는 '2024 예감전'은 귀추가 주목되는 작가의 역량과 비전을 보여주는 전시다. 올해 선보이는 4명(모혜준, 우병윤, 이상덕, 이채영)의 작가는 자연의 순환이라는 주제에 맞게 작업하는 작가들을 초대했다.
'자연 회귀적 열망'을 타이틀로 흘러가는 시간에 맞서 진득하게 작업하는 작가들의 내공을 살펴볼 수 있다. 밀도감 있는 작업인 회화 총 40점을 전시했다.
1전시실은 모혜준 작가와 우병윤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했다. 두 작가는 자신만의 재료와 물성, 행위가 조화를 이루며 반복과 중첩의 과정으로 이루어진 추상적인 화면을 선보인다. 2전시실은 이상덕 작가와 이채영 작가가 시각적 경험과 기억에서 기인한 풍경을 묘사하며 심상을 담아낸 작품을 전시한다.
모혜준 작가는
모혜준(52)의 작업은 균일하고 일정한 듯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조금씩 다른 선들의 집합체이며 펜의 뭉침과 성김, 색의 휘발로 인해 예기치 못한 이미지 또는 우연적인 효과를 마주하게 한다.
중앙대학교 한국화과 출신으로 한지에 펜으로 그린 촘촘하게 그린 노동집약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우병윤 작가는
"석고로 결을 만들어 낸 밑바탕 위에 미세한 명도의 차이로 채색하며 일차적으로 완성된 형태의 그림을 그리고 다시 그 표면을 선의 형태로 긁어내며 물감 아래에 있는 석고가 드러나게 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함으로써 ‘그림 위에 그림’ 이라는 두 가지의 그림이 인과적인 관계나 시간과 공관의 관념성을 지니지 않고 있는 그대로 겹치는 특성을 보인 형태로 작업을 하고자 했다."
이상덕 작가는
이상덕(42)작가는 작품 화면 안에 착시를 의도적으로 설계하여 우리에게 다른 시각과 공간을 보고 느끼게끔 한다.
이채영 작가는
"누구나 마주칠 수 있는 평범하고 익숙한 일상의 장소들이지만, 대부분 스쳐지나가는 소외된 도시의 풍경들 속에서 느껴지는 비정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아주 고독하기도 한 것들이 뒤섞여 있는 풍경들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채영(40)작가는 "작품 속에서 현실과 비현실이 뒤섞인, 의식과 무의식이 교차하는 장소가 우리의 세계라는 것을 전달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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