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중앙회, 채권운용역 `전원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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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중앙회(이하 중앙회)의 채권운용역이 전원 교체됐다.
중앙회는 단위 새마을금고의 자금을 위탁받아 관리하면서 최근 몇 년 새 급격한 자산 성장을 이뤘다.
중앙회 관계자는 "프로젝트금융 조직을 통합한 것은 작년 위기 상황을 겪으면서 자산운용 부문뿐만 아니라 조직 전반을 슬림화 한 차원의 조치다"면서 "업무 효율화와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조직을 구현해 위기를 돌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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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배치… 조직 전반 슬림화
새마을금고중앙회(이하 중앙회)의 채권운용역이 전원 교체됐다. 중앙회는 단위 새마을금고의 자금을 위탁받아 관리하면서 최근 몇 년 새 급격한 자산 성장을 이뤘다. 다만 지난해 중앙회는 적자 전환했다. 연체율이 늘면서 충당금을 대대적으로 쌓은 결과다. 문제가 집중됐던 프로젝트 파이낸스(PF) 관련 부서는 줄이고 안정적인 채권운용역 자리에는 베테랑을 배치했다. 건전경영을 위한 내부 단속에 나선 것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앙회는 자금운용부분(CIO)의 조직을 대대적으로 손봤다. 안정적인 본부는 강화하고, 리스크가 큰 사업의 조직을 축소했다.
인력 변화가 큰 곳은 CIO부문 직할 산하 채권운용이다. CIO부문은 직할, 프로젝트금융본부, 기업인프라금융본부로 나뉜다. 직할 밑에는 채권운용, 투자기획관리, 주식운용 등 부서가 구성돼 있다. 채권운용은 본부 중에서도 안정적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부서다.
채권운용 인력은 총 4명으로, 모두 교체됐다. 중앙회는 증권사를 통해 국고채, 회사채 등을 매매하고 있다. 채권운용 인력은 이를 위해 자금운용 계획을 설계하는 일을 주로 한다.
새로 운용을 맡은 인력들의 경력을 합산하면 10년이 넘는다. 과거 채권운용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다 복귀한 것으로 중앙회 내에서도 신임을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프로젝트금융본부는 3개 본부를 하나로 통합했다. 프로젝트금융본부와 기업인프라본부에 편제된 대체투자 인력은 1명을 교체했다.
이같은 조직 변화는 중앙회의 현 상황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중앙회는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 계속되면서 기존 PF사업장을 줄여나가고 있다. 특히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앞으로 개별 새마을금고는 독자적으로 PF대출을 할 수 없다. 대체투자에 대한 심사는 강화하고, 그 규모는 줄이기로 했다.
중앙회의 지난해 총자산은 103조9700억원이다. 2022년 대비 17조원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자산 규모는 2018년만하더라도 60조원이 되지 않았지만, 2019년 70조원, 2022년에 80조원으로 점차 확대됐다. 그러다 작년에는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겼다.
이같은 외형확대에도 불구하고 중앙회는 적자전환 했다. 작년 순손실은 2501억원으로 2022년대비 7000여억원 줄었다. 단위 새마을금고에서는 지난해 7월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가 터지면서 PF부실로 인한 우려가 확산됐다. 부실금고를 통폐합하고 부실자산을 매각하는 등 대처에 나서면서 상황은 일단락 됐다. 고금리 추세 지속과 부동산 경기 저하에 따른 부담이 확대돼 충당금을 대폭 쌓아야했다. 일 년 새 수익이 증가했지만, 비용이 더 크게 늘었다. 적자를 낸 배경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프로젝트금융 조직을 통합한 것은 작년 위기 상황을 겪으면서 자산운용 부문뿐만 아니라 조직 전반을 슬림화 한 차원의 조치다"면서 "업무 효율화와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조직을 구현해 위기를 돌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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