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현 무대공포증 고백 “다리 사이로 땀 흘러, 불안장애 약 복용” (놀던언니2)[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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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마마 이영현이 무대공포증으로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3월 12일 방송된 E채널·채널S '놀던언니2'에서는 기존 멤버들과 새로 합류한 이영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이영현은 멤버들을 자신이 교수로 재직 중인 대학교 근처 노래방으로 데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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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예솔 기자]
그룹 빅마마 이영현이 무대공포증으로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3월 12일 방송된 E채널·채널S '놀던언니2'에서는 기존 멤버들과 새로 합류한 이영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이영현은 멤버들을 자신이 교수로 재직 중인 대학교 근처 노래방으로 데려갔다. 이영현은 "한때 무대 공포가 너무 심햇다. 제가 '나는 가수다' 프로그램 출연했을 때 1위를 여러 번 하니까 무대 압박이 너무 크게 와버렸다. 점점 더 기대치가 올라가는 체 체감이 되니까 정신적으로 확 무너지더라"고 고백했다.
채리나는 "남들이 볼 때는 경연 프로그램을 즐기는 줄 알았다. 자주 나왔고 항상 우승했으니까 '이 친구는 계속 도전하고 이겨내고 성과를 내는 것을 즐기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에 이영현은 "만족한 무대도 있을 거고 준비도 많이 했는데 꼭 긴장한 모습만 편집돼서 모니터를 못 하겠더라"고 털어놨다.
이영현은 "부담감에 사람이 돌아버리겠더라. 무대 앞에만 가면 다리 사이로 땀이 흐르는 게 느껴졌다. 그때 하필 관객이 앞에 있었는데 그분이 땀이 흐르는 걸 봤다. 나랑 눈만 마주쳤으면 괜찮았는데 리액션을 하는 바람에 공연 중간에 중단했다. 그날의 기억이 트라우마로 남았다"고 밝혔다.
이영현은 '나는 가수다' 이후 2~3년간 활동을 중단했다고. 그는 "같이 출연했던 가수들이 탄력받아 활동할 때 나는 돈이 없어서 언니한테 휴대전화 요금을 빌렸다. 첫 소절만 부르면 이렇게 손이 떨리는데 어떻게 노래를 하겠냐. 그때 '나는 끝이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어 "나는 너무 억울하다. 누구보다도 발라드를 잘 부를 수 있고, 스케줄 잡히면 전날까지 연습을 계속하는데 무대공포증 때문에 실력의 반도 안 나오니까 너무 억울하다. 그때 불안장애와 양극성 장애 진단을 받았다. 그 뒤로 그냥 처방받은 약을 감기약처럼 생각하고 먹는다. 마음이 편해지니까 주위 사람들도 편해지더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노래방은 무대공포증을 극복하기 위해 찾은 장소였다. 이영현은 "노래 부르는 횟수를 늘리면서 밀어붙였다. 경험으로밖에 이겨낼 방법이 없지 않나. 노래 연습할 장소를 찾다 노래방에 온 거다. 친구를 한 명 앞에 두고 혼자 무한대로 노래를 불렀다. 저를 알아보고 사장님이 서비스를 999분 줬다"고 전했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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