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오라클·엔비디아 폭등에 S&P500 사상최고

송경재 2024. 3. 13.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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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 테마가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를 끌어올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지난 7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나흘 만에 사상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다우는 지난달 23일 기록한 사상최고치에 126.04p, 나스닥은 1일 사상최고치 1만6274.94에 9.3p까지 좁혀져 두 지수 모두 다시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울 가능성이 높아졌다.

오라클은 13.41달러(11.75%) 폭등한 127.54달러로 마감해 사상최고 주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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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S&P500지수는 거래일 기준으로 나흘 만에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뉴욕증시 3대지수가 12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오라클의 전날 깜짝 실적에 힘입어 오라클, 엔비디아,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등 인공지능(AI) 관련 종목들이 큰 폭으로 오르며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로이터뉴스1

오라클,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 테마가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를 끌어올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지난 7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나흘 만에 사상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다우존스산업평균, 나스닥 역시 사상최고치 경신을 눈 앞에 뒀다.

전날 장 마감 뒤 오라클의 깜짝실적 발표가 이날 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오라클은 AI 핵심 인프라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50% 가까이 급증했다고 발표해 이날 AI 테마주에 다시 불을 당겼다.

장이 열리기 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을 소폭 웃돈 것으로 나타났지만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내 금리인하 행보에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며 불안감을 떨쳐냈다.

사상최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는 235.83p(0.61%) 오른 3만9005.49, 나스닥은 246.36p(1.54%) 뛴 1만6265.64로 마감했다.

S&P500은 57.33p(1.12%) 상승한 5175.57로 마감하며 사상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다우는 지난달 23일 기록한 사상최고치에 126.04p, 나스닥은 1일 사상최고치 1만6274.94에 9.3p까지 좁혀져 두 지수 모두 다시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울 가능성이 높아졌다.

오라클 사상최고

이날 상승 주역은 오라클이었다.

오라클은 분기 매출이 시장 전망을 약간 밑돌았지만 순익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던데다 특히 클라우드 매출이 50% 가까이 폭증했다고 발표해 AI 테마에 다시 불을 지폈다.

오라클은 13.41달러(11.75%) 폭등한 127.54달러로 마감해 사상최고 주가를 기록했다.

AI 핵심 수혜주로 분류되는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와, 엔비디아에서 반도체를 받아 AI 업체들을 위해 데이터센터·서버를 만들어주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도 덩달아 큰 폭으로 올랐다.

엔비디아는 61.39달러(7.16%) 폭등한 919.13달러, SMCI는 82.78달러(7.66%) 폭등한 1163.00달러로 올라섰다.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업체 TSMC는 5.38달러(3.87%) 급등한 144.40달러, 엔비디아 경쟁자 AMD는 4.37달러(2.20%) 상승한 202.76달러로 뛰었다.

애플, 사흘째 올라

애플은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매도세가 과하다는 애널리스트들의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애플은 0.48달러(0.28%) 오른 173.23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8일 이후 3일 연속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이 기간 상승률은 고작 2.5%에 그쳤다.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선 마이크로소프트(MS)는 10.76달러(2.66%) 급등한 415.28달러, 메타플랫폼스는 16.16달러(3.34%) 급등한 499.75달러로 올라섰다.

알파벳은 0.83달러(0.60%) 상승한 138.50달러, 아마존은 3.43달러(1.99%) 뛴 175.39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테슬라는 0.23달러(0.13%) 밀린 177.54달러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하락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미 2월 CPI 상승세로 인해 연준의 금리인하가 당겨지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수요 둔화 우려로 이어졌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0.29달러(0.35%) 내린 81.92달러로 떨어졌다.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37달러(0.48%) 하락한 77.56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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