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선급 1.5∼3진급은 ‘춘추전국시대’

김재범 스포츠동아 기자 2024. 3. 13.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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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륜이 임채빈의 독주 체제가 굳어지는 가운데 특선급 1.5∼3진급에서 춘추전국 시대라고 할 정도로 변화의 돌풍이 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요즘 경륜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최강경륜' 설경석 편집장은 "최근 특선급은 강자들과 2진급의 속도 차이가 크지 않아 충분히 1진급으로 도약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지구력이 우수한 선수 중 데뷔 1∼4년 차(훈련원 24∼27기) 젊은 선수들이 급성장해 이들에게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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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특선급 정정교·손경수 등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정정교, 속력 보강해 강자대열 합류
손경수, 광명 8회차 자력 입상 눈길
최종근·김홍일 특선급 복병 급부상
“최근 1∼2진급 속도 차이 크지 않아”
광명스피돔에서 특선급 선수들이 경주를 출발하고 있다. 특선급에서 최근 1진급과 2진급의 경계가 서서히 무너지고 있고, 3진급의 선수들의 도전이 거세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요즘 경륜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사진제공|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최근 경륜이 임채빈의 독주 체제가 굳어지는 가운데 특선급 1.5∼3진급에서 춘추전국 시대라고 할 정도로 변화의 돌풍이 불고 있다.

1진급과 2진급의 경계가 서서히 무너지고 있고, 3진급의 선수들의 도전이 거세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요즘 경륜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우선 주목할 선수는 김포팀의 차세대 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정정교(S1, 21기)다. 특유의 투지를 앞세워 현재 강자들을 압박하고 있다. 김포팀의 기대주로 관심을 모았다가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부터 기량을 회복해 강자의 대열에 다시 합류하고 있다. 올해 1, 2월 합산 연대율이 50%를 넘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연대율 33%를 훌쩍 뛰어넘고 있다.

지난해 체질 개선과 훈련방식도 바꾼 정정교는 올해 초 태국 전지훈련에서 단점으로 지적되던 속력과 함께 근력, 지구력을 동시에 보강했다. 특히 선행, 젖히기, 추입 등 모든 작전이 가능한 자유형 선수라는 것도 강점이다. 예상지 ‘최강경륜’의 설경석 편집장은 “정정교 선수는 혹독한 훈련에 비해 성적이 따라주지 않아 항상 아쉬움이 남았는데 타고난 감각을 지닌 선수이기에 이번 상승세가 주는 의미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수성팀 손경수(S1, 27기)도 올해 주목할 만한 선수다. 지난해 그랑프리 3일 차 경주에서 발생한 낙차로 1월 공백기를 가졌지만 창원에서 충실히 동계 훈련을 소화했다. 경주 복귀 후 잠시 흔들리는 모습도 있었지만, 빠르게 기량을 회복하며 광명 8회차 토요일과 일요일 경주에서 자력승부로 입상권에 진입했다. 특히 2일 토요일 16경주에서는 200m를 10초98에 주파하며 정종진과 대등하게 맞서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미원팀 최종근(S1, 20기, 미원)의 최근 상승세도 예사롭지 않다. 올겨울 광명과 미원을 오가며 강도 높은 훈련한 덕분인지 최근 승률이 올라가고 있다. 올해 42 %의 승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승률 30%를 넘었다. 경주에서 상대 선수를 활용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순간적인 힘을 바탕으로 한 젖히기도 강점을 지녀 올해 1진급으로 합류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광명 8회차에 출전해 3연속 입상에 성공한 세종 김홍일(S2, 27기)도 특선급의 복병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유의 탄탄한 지구력을 바탕으로 젖히기 승부가 일품이다. 훈련에서 300m를 18초 30에 주파한 기록이 있어 실전에서 발휘하면 단번에 강자 대열에 합류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이밖에 박진영(S2, 24기, 상남), 김범수(S2, 25기, 세종), 임유섭(S1, 27기, 수성), 손제용(S1, 수성) 등도 요즘 팬들의 눈길을 끄는 선수들이다.

‘최강경륜’ 설경석 편집장은 “최근 특선급은 강자들과 2진급의 속도 차이가 크지 않아 충분히 1진급으로 도약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지구력이 우수한 선수 중 데뷔 1∼4년 차(훈련원 24∼27기) 젊은 선수들이 급성장해 이들에게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재범 스포츠동아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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