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지역 특색 살린 문화도시, 균형발전 핵심…매달 현장 살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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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문화도시'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의 문화도시'에 청주시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해 청주시 등 문화도시 24곳에 각각 국비 15억원을 지원해 지역문화 여건 개선, 지역 고유 문화기반 문화콘텐츠 발굴 및 지원, 창의적인 문화인력 양성 등에 쓰도록 했다.
특히 '올해의 문화도시'로 선정된 청주시는 다수의 기록유산을 보유하고 이를 문화콘텐츠로 활용하고 있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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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문화도시'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의 문화도시'에 청주시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청주시를 포함해 서귀포시, 영도구, 춘천시 등 4곳은 최우수 도시로 뽑혔다.
문체부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제1차 문화도시 7곳, 제2차 문화도시 5곳, 제3차 문화도시 6곳, 제4차 문화도시 6곳 등 총 24곳의 문화도시를 지정한 바 있다. 지난해 말엔 '대한민국 문화도시' 13곳의 조성계획을 승인했다. '대한민국 문화도시'는 1년간의 상담과 예비사업을 거쳐 최종 지정될 예정이다.
문체부는 지난해 청주시 등 문화도시 24곳에 각각 국비 15억원을 지원해 지역문화 여건 개선, 지역 고유 문화기반 문화콘텐츠 발굴 및 지원, 창의적인 문화인력 양성 등에 쓰도록 했다.
특히 '올해의 문화도시'로 선정된 청주시는 다수의 기록유산을 보유하고 이를 문화콘텐츠로 활용하고 있는 지역이다. 세계 최초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이 청주 흥덕사에서 인쇄됐다. 최초로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를 유치해 지난해 11월 개관했다. 청주시기록관도 설립해 청주의 기록문화에 대한 근현대사를 기록하고 있다. 청주시는 이러한 다양한 기록문화를 바탕으로 기록문화 도시브랜드를 확립하고 기록문화 연계 산업을 창출한다는 비전으로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청주시는 동네기록관 운영, 시민기록관 조성, 전문 문화기획자 양성, 문화예술인 창작 여건 조성, 기록문화 신 경제 효과 창출 등을 핵심과제로 삼고, 지난해 동네기록관 4곳을 추가 조성해 총 21곳으로 확대하고 청년문화상점 '굿쥬' 2호점 개장 등으로 청주시 면적 70%에서 15분 이내 문화공간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기록문화주간'은 공연-시장-전시를 엮은 종합축제로 성장해 지역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청주시는 공공미술사업으로 지역예술가 참여 기회를 확산하고 청년문화창작소와 청년문화상점을 통해 지역의 일자리·일거리 창출 기반도 마련했다.
지난해 청주를 비롯한 24곳의 문화도시는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공간 3658곳을 발굴, 활용함으로써 지역주민과 방문객 253만명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했다.
문화도시 24곳 중 인구감소지역은 영도구, 영월군, 밀양시, 공주시, 고창군 5곳이다. 이 곳들은 2020년 이후 예비도시 사업과 본도시 사업을 거치면서 지역방문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인구감소지역 문화도시는 지역의 고유한 문화를 기반으로 특화된 문화관광상품을 개발해 지역방문객을 증대시키고 있다. 부산 영도구는 해양문화산업관광지 깡깡이예술마을 여행, 깡깡이 유람선 운영, 소설 '파친코'로 보는 영도문화도시 코스 개발 등 역사문화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영월군은 영월읍에 편중되어있는 문화공간을 영월 구석구석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우리동네 문화충전소'라는 문화거점을 만들어 주민과 방문객들이 모이는 기회를 제공했다.
문체부는 올해도 1~4차 문화도시 24곳에 총 360억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도시 간 연계·협력으로 문화균형발전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문화도시'를 연말에 지정해 내년부터 3년간(2025~2027년) 최대 2600억원(국비 1300억원, 지방비 1300억원)을 투입하고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올 한 해 매달 문화도시와 지역을 방문하며 현장을 살필 예정"이라며 "각 도시가 지역의 특색을 살린 문화도시로 거듭나고 인근 지역의 발전을 이끄는 문화균형발전의 핵심축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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