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트레이드 안 하길 잘 했어…좋은 생각이야” 美호평, FA 2억달러 유격수 꿈 아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을 트레이드 하지 않았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2023-2024 오프시즌에 김하성(29)을 트레이드 하지 않은 것이 최고의 선택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지난 오프시즌 구단들의 똑똑한 결정들을 짚었다.
김하성을 트레이드 하지 않은 게 호평 받았다. 페이컷 기조의 샌디에이고는 실제 김하성의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그러나 여의치 않자 2년만에 유격수로 복귀시켜 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우회한 상황. 결국 여름 트레이드 데드라인 직전에 팀 성적을 감안해 결단을 내릴 것이란 전망이 많다.
다시 말해 샌디에이고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싸움에서 잘 나가면 김하성을 지킨 뒤 연장계약을 제시하거나 2024-2025 FA 시장에서 승부를 보는 것이다. 반면 성적이 안 나면 셀러로 변신, 포스트시즌 컨텐더 구단에 트레이드를 할 가능성이 크다.
다음 겨울 최소 1억달러, 혹시 올 시즌 성적에 따라 2억달러대 계약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분석이 흘러나온다. 샌디에이고가 갑자기 중계권료 이슈를 확실하게 해결해 페이컷 기조를 철회, 김하성에게 연장계약을 제시하지 않는 한 결국 김하성은 2024-2025 FA 시장에서 타 구단으로 떠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그렇다고 해도 당장 샌디에이고의 선택은 옳았다는 게 블리처리포트의 견해다. “팬그래프에 따르면 적어도 시카고 화이트삭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보다 샌디에이고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크다. 이 정도만이라도 김하성을 붙잡는 건 좋은 생각이다”라고 했다.
아울러 블리처리포트는 올해 김하성의 가치가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2년 연속 WAR 5 이상 기록한 뒤, 김하성의 가치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그런 점에서 그가 2루에서 유격수로 이동한 것은 또 하나의 (가치 상승)요인이 될 수 있다. 김하성은 올 봄 OPS 1.040을 기록하며 공격적인 시즌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10일에는 김하성과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재결합 가능성을 내다본 기사도 게재했다. 샌디에이고가 적어도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구단에 김하성을 넘길 가능성은 없다는, 지극한 일반론을 강조했다. 김하성이 올 여름 트레이드 될 경우 아메리칸리그 구단 혹은 내셔널리그 타 지구 구단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어느 팀이든 성적만 내면 2억달러대 유격수 등극은 더 이상 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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