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승진 소식에… "주주 사과·밸류업 대책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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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승진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에 대해 승진보다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대책이 우선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지난 11일 논평을 통해 "이마트는 작년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주요 계열사들이 적자 시현했다"며 "정 회장은 승진보다는 신음하는 이마트 주주에 대한 사과 및 기업 밸류업 대책 내놓는 것이 옳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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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폭락·과도한 빚·무리한 M&A 등 지적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지난 11일 논평을 통해 "이마트는 작년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주요 계열사들이 적자 시현했다"며 "정 회장은 승진보다는 신음하는 이마트 주주에 대한 사과 및 기업 밸류업 대책 내놓는 것이 옳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 회장이 등기이사 선임을 피함으로써 이마트 주주들이 부회장 시절의 경영성과에 대해 아무런 평가를 하지 못하는 현 상황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포럼은 현 이마트의 상황을 ▲주가 장기간 폭락 ▲시총 대비 과도한 빚 ▲무리한 M&A(인수·합병) 후유증 ▲차입금 축소 의지 보이지 않음 등으로 지적했다.
먼저 이마트의 주가가 지난 5년·10년 동안 각각 59%, 70% 하락한 점을 들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가 23%, 37% 상승한 것과 크게 대조된다. 현재 이마트의 시가총액은 2조원인데, 금융부채는 14조원이라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무리한 M&A도 이마트에 부담을 준다는 것이 포럼의 주장이다. 포럼 측은 "미국 와이너리 등 본업과 무관한 딜도 많았고 성급한 마음에 비싸게 인수하기도 했다"며 "그 결과 2023년 회계연도에 1592억원의 영업권을 상각했고 신용평가사들은 지난해 말 이마트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분석했다.
차입금에 대해서는 "그룹 전체 차입금 축소가 절실한데 정 회장과 경영진은 이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포럼 측에 따르면 이마트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17배, 신세계건설 0.21배, 신세계 0.38배로 모두 밸류에이션이 매우 낮다.
이어 "이마트가 창사 이후 첫 적자를 내는 등 유통 본업이 경영 위기이다"라면서 "더 시급한 것은 와이너리, 골프장, 야구단, 스타벅스코리아 등 본업과 무관한 자산 매각을 통한 차입금 축소"라고 강조했다.
포럼은 "정 회장이 그동안 등기이사는 아니어서 법적 책임을 부담하지 않고 보수는 많이 받는 책임 있는 경영자 모습을 보이지 않아 경영 위기가 초래된 것 아닌가"라며 "주주, 경영진, 이사회와 얼라인먼트를 만들고 본인도 이사회 참여를 통해 책임경영을 실현하라"고 촉구했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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