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아우디' 인수 60년… 험난한 고성능차 외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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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폭스바겐이 아우디를 인수한지 60년이다.
올림픽 상징을 닮은 아우디 로고는 '아우토 우니온' 당시 만들어졌다.
한편 아우디는 국내 수입차 업계에서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아우디는 BMW와 벤츠와의 가격경쟁에서 뒤쳐졌고 고성능차 위주로 신차가 출시돼 판매량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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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는 1899년 모터스포츠 매니아 '아우구스트 호르히'가 설립한 '호르히 사'(Horch & Cie, Motorwagenwerke AG)로 시작됐다. 설립 후 호르히는 고성능·완벽한 품질의 자동차만을 고집해 투자자·경영진과의 마찰을 빚게 된다. 1909년 그는 새로운 회사를 세우고 갈라서게 된다. 상표권 문제로 새 회사에서 '호르히' 브랜드 이름을 쓸 수 없게 되자 호르히는 자신의 이름을 라틴어로 바꾼 '아우디'를 사명으로 사용했다. 아우디는 라틴어로 '듣다'라는 뜻이다.
1932년 세계경제대공황으로 유럽 자동차업계도 어려움을 겪게 됐다. '호르히' '데카베' '반더라'와 아우디는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합병했다. 이렇게 '아우토 우니온'이 출범하게 된다. 로고 속 원은 당시 합병한 회사가 4곳인 것을 표시한 것이다.
4개의 원 모양이 로고로 채택된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로고 제작 회의 도중 낙서로 그려진 원 4개를 보고 각 회사를 잘 표현했다고 의견이 모아져 결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아우디는 국내 수입차 업계에서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그동안 이른바 '독일 3인방'으로 불리며 BMW·아우디·벤츠가 경쟁했지만 BMW와 벤츠 양강체계로 굳어졌다. 아우디는 BMW와 벤츠와의 가격경쟁에서 뒤쳐졌고 고성능차 위주로 신차가 출시돼 판매량이 떨어졌다.
지선우 기자 pond199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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