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핵심 승부처, ‘스윙보터’ 표심 향배 촉각 [4·10 총선]
대선에선 14곳 중 4곳서 尹 앞서
4·10 총선이 20여일 밖에 남지 않으면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핵심 승부처로 여겨지는 스윙보터(지지 정당·정치인 없이 선거 당시의 정치 상황과 이슈에 따라 투표하는 경향의 유권자) 선거구에 대한 경기도 표심의 향배에 이목이 집중된다.
12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1대 총선에서 수원병과 성남 분당을을 비롯해 1~2위의 표차가 10%포인트 안팎이었던 스윙보터 선거구는 20곳이다.
이중 민주당이 수원병, 성남 분당을, 고양병, 고양정, 의왕·과천, 시흥갑, 용인병, 용인정, 김포을, 화성갑, 평택갑, 안산 단원을, 남양주병, 안성 등 14곳에서 승리했다.
하지만 2년 뒤 20대 대선에선 양상이 달라졌다.
민주당이 현역인 성남 분당을과 의왕·과천, 용인병·정 4곳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득표율이 앞섰고, 시흥갑과 안산 단원을을 제외한 수원병, 고양병, 고양정, 남양주병 등 8곳에선 격차가 줄었다.
성남 분당을은 지난 총선때 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김민수 후보를 2.24%포인트 격차로 이겼지만, 대선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를 16.18%포인트로 크게 앞섰다.
의왕·과천도 지난 총선때는 민주당 이소영 의원이 미래통합당 신계용 후보를 5.45%포인트 격차로 제압했다. 대선에선 윤 대통령이 이 후보를 5.07%포인트로 이겼으며, 특히 과천에서는 윤 대통령이 경기지역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얻었다.
지난 총선때 민주당 정춘숙 의원이 미래통합당 이상일 후보에게 3.61%포인트로 신승을 거두며 국회 입성에 성공한 용인병은 대선에선 윤 대통령이 8.24%포인트 격차로 이 후보에게 승리했다.
용인정 역시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9.67%포인트 차이로 미래통합당 김범수 후보를 앞섰지만 대선에선 판세가 바뀌어 윤 대통령이 이 후보를 2.14% 포인트 격차로 따돌렸다.
김영호 기자 ho39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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