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 훌륭하네"···'탄소경영상' 받은 금융지주는

신중섭 기자 2024. 3. 1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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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상장기업의 '기후변화 관련 경영 정보'를 분석해 시상하는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금융지주 3곳이 이름을 올렸다.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 한국위원회가 발표한 '2023 기후변화 대응부문'에서 신한금융은 플래티넘 클럽, KB금융·하나금융은 아너스 클럽으로 각각 선정됐다.

하나금융그룹은 4년 연속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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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국내 금융사 유일 플래티넘 클럽
하나, 4연속 아너스 클럽···KB도 이름올려
신한금융그룹 사옥 전경. 사진 제공=신한금융그룹
[서울경제]

주요 상장기업의 '기후변화 관련 경영 정보'를 분석해 시상하는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금융지주 3곳이 이름을 올렸다. 주인공은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하나금융이다.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 한국위원회가 발표한 ‘2023 기후변화 대응부문’에서 신한금융은 플래티넘 클럽, KB금융·하나금융은 아너스 클럽으로 각각 선정됐다.

CDP는 각 국의 주요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 등과 관련한 경영정보를 요청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이자 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적인 비영리 기관이다. 수집된 정보는 매년 보고서로 발표돼 전 세계 금융기관의 투자지침서로 활용되고 있다.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등과 더불어 가장 신뢰도 높은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지표로 꼽힌다. 이번에는 국내 211개 기업 가운데 6곳만이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으로 선정됐으며 금융지주가 3곳 포함됐다.

신한금융은 국내 금융사로는 유일하게 리더십 A 평가를 받았으며 ‘플래티넘 클럽’에 편입됐다. 이로써 신한금융그룹은 3년 연속 플래티넘 클럽에 들어갔다. 플래티넘 클럽은 ‘아너스 클럽’에 5년 이상 편입된 기업이 대상이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CDP 플래티넘 클럽 연속 편입은 신한금융이 금융 분야에서 할 수 있는 녹색 경영을 진정성 있게 추진해왔다는 증명”이라며 “향후 국내 저탄소 전환을 위해 힘쓰는 기업들을 적극 지원해 고객에게 더욱 인정받는 지속 가능한 금융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은 4년 연속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2016년 CDP에 최초 참여한 이래 2019년부터 5년 연속 금융 부문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에 편입됐으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지배구조, 위험관리, 경영전략, 탄소배출 목표 및 성과관리 체계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하나금융그룹은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감축 목표를 수립하고 탄소배출량을 매년 투명하게 공개해 오고 있으며, 금융배출량(자산 포트폴리오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고탄소배출산업군에 하나금융그룹의 지속가능금융 산업정책 가이드를 적용해 ESG 제한업종 및 유의업종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또한 자연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NFD)와 생물다양성 회계금융연합(PBAF)에 가입해 생물다양성 관련 리스크 관리 기반을 구축하고, 과학 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탄소 감축 목표에 대한 승인을 획득하는 등 ESG 금융 관리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도 지속해 오고 있다.

KB금융은 임직원이 함께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는 ‘KB 그린웨이브(Green Wave) 캠페인’ 운영, KB국민은행을 비롯한 계열사 주요 사업장 및 연수원의 유휴 부지 내 태양광·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확대’, 기존 업무용 차량의 ‘친환경 차량 전환’ 등 탄소 감축을 위한 전사적인 노력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들의 ESG경영 도입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ESG컨설팅·자가진단 서비스’, ‘KB Green Wave ESG 우수기업대출’ 등 금융·비금융 연계 종합 서비스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KB금융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ESG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ESG경영체계를 확립하여 실질적인 사회적 변화와 미래가치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신중섭 기자 jseo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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