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함께 떠났던 하베르츠-마운트...한 명의 아스널의 백조가 됐고 다른 하나는 '맨유 7번의 흑역사'가 될 위기에 처했다

이성민 2024. 3. 13.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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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함께 첼시를 떠났던 카이 하베르츠와 메이슨 마운트가 완전히 다른 길을 걸어가고 있다.

하베르츠는 2020년 9월 8000만 유로(한화 약 1147억 원)에 첼시로 이적했다.

마운트는 첼시 유소년 팀에서 성장한 자원이다.

2005년 첼시 아카데미에 입단한 마운트는 2019/20시즌부터 1군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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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이번 시즌 함께 첼시를 떠났던 카이 하베르츠와 메이슨 마운트가 완전히 다른 길을 걸어가고 있다.

하베르츠는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 시절 독일 최고의 재능이라 평가받았다. 그는 2018/19시즌 리그 34경기 17골 4도움으로 잠재력이 만개했다. 2019/20시즌에는 30경기 12골 6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기며 2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하베르츠는 2020년 9월 8000만 유로(한화 약 1147억 원)에 첼시로 이적했다. 첼시에서 하베르츠는 성장이 정체됐다. 그는 2020/21시즌 맨체스터 시티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했지만 전체적으로 아쉬웠다. 하베르츠는 공격형 미드필더, 최전방 스트라이커 등 여러 포지션에서 뛰었지만 특출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위기에 빠진 하베르츠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민 구단이 아스널이었다. 아스널은 7500만 유로(한화 약 1075억 원)를 들여 하베르츠를 전격 영입했다. 아스널에서도 하베르츠는 먹튀로 전락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는 12라운드까지 리그에서 1골에 그쳤다.

아스널의 미운 오리였던 하베르츠는 점점 백조가 되어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득점을 터트렸다. 직전 경기였던 브렌트포드전에서는 결승골을 넣어 팀의 2-1 승리에 공헌했다. 하베르츠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38경기 9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하베르츠와 달리 마운트는 아직도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마운트는 첼시 유소년 팀에서 성장한 자원이다. 2005년 첼시 아카데미에 입단한 마운트는 2019/20시즌부터 1군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2020/21시즌에는 첼시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일원이기도 했다.

마운트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 때 첼시의 라이벌 구단으로 충격적인 이적을 감행했다. 맨유는 6420만 유로(한화 약 920억 원)라는 거금을 투자해 마운트를 데려왔다. 마운트는 맨유에서 데이비드 베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수많은 전설이 달았던 등번호 7번을 배정받았다.

마운트는 맨유의 바람에 전혀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부상으로 한 달을 결장했던 그는 지난해 11월에도 또 부상으로 쓰러졌다. 맨유는 12일(한국시간) 마운트가 훈련에 복귀했다고 발표했지만 그가 팀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될지는 불분명하다. 마운트는 맨유 7번의 흑역사에 이름을 남길 위기에 처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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