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비명 도종환·송갑석·이용우 탈락… 與 이혜훈, 하태경 눌러
與 경기 하남갑에 친윤 이용 공천
12일 발표된 더불어민주당 총선 경선 결과 현역 도종환·송갑석·이용우 의원이 탈락했다. 모두 비명계로 분류된다.
충북 청주 흥덕에서는 도종환 의원(3선)을 제치고 이연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 부원장은 친명계 핵심으로 분류된다. 광주 서구갑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송갑석 의원을 제치고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승리했고, 경기 고양정에서는 초선 이용우 의원이 김영환 전 경기도의원에게 패배했다.
민주당 텃밭인 광주광역시에서는 민주당 의원이 현역인 7개 선거구 중 친명 민형배 의원(광산을)만 살아남고, 나머지 지역은 전부 신인이 출마하게 됐다. 이날 탈락한 송갑석 의원은 이재명 체제하 ‘통합’ 차원에서 지명직 최고위원을 지냈지만, 작년 9월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바 있다.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의 김승남 의원(재선)도 문금주 전 전남 행정부지사에게 패했다.
전남 목포의 김원이 의원, 서울 중·성동을의 박성준 의원은 각각 재선에 도전하게 됐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서는 전성 지역위원장이 승리했고,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서는 손훈모 변호사가 본선행을 확정했다.
반면 이날 국민의힘 경선에서는 ‘현역 압승’ 기조가 이어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시절 수행실장을 지낸 이용 의원(초선 비례대표)은 최근 분구된 지역구인 경기 하남갑에서 김기윤 경기도교육감 고문변호사, 윤완채 전 경기도의원과 3인 경선을 치러 이겼다.
전·현직 의원 간 맞대결이 벌어진 서울 중·성동을 경선에서는 이혜훈 전 의원이 하태경 의원을 꺾었다. 하 의원은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 데이터 공개를 요구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비서실장인 김형동 의원(초선)은 경북 안동·예천 경선에서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꺾었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선 한기호 의원(3선)이 허인구 전 G1 방송 대표이사를 결선에서 누르고 공천을 확정했다. 대구 동·군위을에서는 강대식 의원(초선)이 이재만 전 동구청장을 이겼다.
경남 김해갑은 박성호 전 경남도 행정부지사, 경기 안산을은 서정현 전 당협위원장, 경기 고양을은 장석환 대진대 교수, 경기 파주을은 한길룡 전 당협위원장이 각각 경선에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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