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화폐는 소금·곡식·조개껍데기…기술발달로 전자결제 일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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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물건을 구매할 때 대가로 돈을 지불합니다.
다만 반드시 돈이 있어야만 거래가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과거 돈(화폐)이 존재하지 않던 시절에도 물물교환을 통해 필요한 물건을 얻을 수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다양한 거래에서 공통적인 지불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돈이 존재한다면 이러한 문제는 쉽게 해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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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물건을 구매할 때 대가로 돈을 지불합니다. 다만 반드시 돈이 있어야만 거래가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과거 돈(화폐)이 존재하지 않던 시절에도 물물교환을 통해 필요한 물건을 얻을 수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오늘날 물물교환보다는 돈을 이용한 거래가 훨씬 일반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왜 사람들은 돈을 이용한 거래를 선호하게 된 것일까요?
빵을 가지고 있는 농부와 고기를 가지고 있는 사냥꾼이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오늘 저녁 메뉴로 고기를 먹고 싶은 농부는 빵을 고기와 교환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사냥꾼이 고기를 빵과 교환하고 싶은 의사가 없다면 농부와 사냥꾼 사이에서는 물물교환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사냥꾼은 빵이 아닌 다른 물건과 고기를 교환하고 싶을 테니까요. 하지만 다양한 거래에서 공통적인 지불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돈이 존재한다면 이러한 문제는 쉽게 해결됩니다.
때문에 최초의 돈은 대부분 사람이 가치를 인정하는 소금이나 곡식 조개껍데기 등이 사용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부피가 더 작고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금 은 구리 등의 귀금속이 돈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죠. 먼 옛날부터 사용되던 금화나 은화는 물론, 오늘날에도 사용되는 동전 등이 이에 속합니다.
그런데 경제 규모가 성장하고 사회가 발전하면서 돈은 점차 ‘돈 그 자체의 가치’보다 ‘돈의 가치를 보장할 것이라는 믿음’, 즉 신용을 통해 가치를 인정받는 방향으로 발전합니다. 이제는 돈의 구성물질보다 ‘돈을 만든 주체의 신용’이 돈의 가치를 정하게 된 것이지요. 정부가 발행하고 가치를 보장하는 지폐와 동전이 그 예입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지폐는 종이를 합성한 면에 정부의 신용이 존재함으로써 표기된 액수만큼의 가치가 인정됩니다. 이렇게 나라(중앙은행)가 발행하고 가치를 보장하는 돈을 ‘법정화폐’라고 한답니다.
신용을 이용한 거래가 보편화되고 정보통신기술이 발전하면서 돈은 점차 형태를 가질 필요조차 없어졌습니다. 거래기록과 신용만 있으면 물건을 사고 팔 수 있게 되었죠. 이제 우리는 신용카드나 스마트폰의 결제서비스를 통해 유형의 화폐 없이도 필요한 물건을 살 수 있게 되었답니다.
이처럼 돈은 시간에 따라 점점 휴대와 보관이 편리한 방향으로 발전해왔습니다. 여러분들은 미래에 돈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상상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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