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엔 연극이 1만원… 미술관 밤 9시까지

박진성 기자 2024. 3. 13.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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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매주 金 서울 ‘문화의 밤’

오는 5월부터 매주 금요일, 서울의 밤이 달라진다. 서울시가 음주 중심의 야간 문화가 아닌 이른바 ‘문화 불금(불타는 금요일)’을 만들겠다고 나섰다.

서울시는 오는 5월부터 매주 금요일 밤마다 ‘서울 문화의 밤’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핵심은 ‘1만원 공연권’과 ‘시립 문화 시설 야간 개장’이다.

매주 금요일 밤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열리는 연극 공연 중 하나를 정해 1만원에 관람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학로 연극 공연을 시작으로 무용, 뮤지컬 등으로 할인 대상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시립미술관, 남산골한옥마을, 운현궁, 서울도서관 등 9곳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현재 운영 시간에서 1~3시간 늘려 직장인들이 퇴근 후 밤 늦게까지 문화 시설을 관람하고 궁궐 산책도 즐길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매달 첫째 금요일 밤에는 특별 전시·공연도 열 계획이다.

‘서울 문화의 밤’ 계획은 밤에도 활기 띤 서울을 만들자며 추진 중인 ‘서울의 밤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야경 명소를 만들고 야간 상권을 활성화하는 계획도 단계적으로 검토 중이다. 5월에는 광화문광장 인근 세종로공원에 다양한 ‘K푸드’를 맛볼 수 있는 야시장인 ‘광화문 푸드마켓’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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