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영혼의 예술적 하모니… 10년 만에 다시 본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선대 김보현&실비아 올드 미술관은 5월 24일까지 '김보현&실비아 올드 소장품전-영원한 비상을 꿈꾸다'전을 개최한다.
이달 4일 개막한 전시는 김보현과 실비아 올드를 추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보현의 회화 작품 11점과 실비아 올드의 조각 작품 10점 등 총 21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김보현&실비아 올드 미술관은 2011년 조선대 본관 1층에 개관한 이후 현재까지 31회 기획전과 소장품전을 개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선대서 5월 24일까지 개최
한국 추상표현주의 1세대 작가인 김보현(1917∼2014)은 미국의 조각가인 실비아 올드(1915∼2011)와 1969년 미 뉴욕에서 결혼했다. 실비아 올드는 뉴욕타임스에 ‘미국 100인의 작가’로 선정될 정도로 저명한 화가다. 판화의 한 기법인 실크스크린을 최초로 작품화한 작가이기도 하다.
부부는 서로의 작품에 영향을 주며 영혼의 동반자로 40여 년을 함께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보현의 회화 작품 11점과 실비아 올드의 조각 작품 10점 등 총 21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김보현과 실비아 올드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동물과 새의 형상을 소재로 한 작품을 주로 선보인다.
김보현의 작품 가운데 마티스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푸른 꿈’은 새-여인-액자가 있는 공간을 전후의 위치와 관계없이 배치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비아 올드의 작품 ‘비상(In flight)’은 2013년 이후 11년 만에 관람할 수 있는 기회다. 이 작품은 철사와 줄을 엮어 수백 개의 망으로 연결하고 기르던 앵무새 깃털을 꽂았다. 공중에 떠있는 듯하지만 망과 망 사이의 공간에 존재하는 힘을 나타내고 있다. 설치할 때마다 형태가 달라지는 우연의 효과가 있으며 완전히 떠다니는 구름을 보는 것 같다.
1946년 조선대 미술대를 세운 김 화백은 조선대 미대 교수를 지낸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작품활동을 이어갔다. 김 화백은 일생을 바쳐 작업한 300여 점의 작품을 조선대에 기증했다. 김보현&실비아 올드 미술관은 2011년 조선대 본관 1층에 개관한 이후 현재까지 31회 기획전과 소장품전을 개최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주말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부 “의대 교수도 집단 사직땐 진료유지명령 검토”
- 與 하남갑 ‘尹호위무사’ 이용 승리, 추미애와 대결…이혜훈, 하태경 꺾어
- 민주당 선대위 출범, 이재명-이해찬-김부겸 ‘3톱’ 체제
- 與선대위, 한동훈 ‘원톱’에 윤재옥·나경원·원희룡·안철수 공동위원장 체제
- 반미 단체 출신 전지예, 野 비례 후보 자진 사퇴
- 전세사기 피해 1년, 끝나지 않는 고통
- 아무런 전조 증상 없이 갑작스럽게 빙빙~ 도는 것 같아
- 尹, 종교지도자들 만나 “민생-의료개혁에 힘 모아달라”
- MB “광우병은 날 흔들려던 것…못하니 다음 대통령 끌어내려”
- 조국 “22대 국회서 ‘한동훈 특검법’ 발의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