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2월 CPI, 예상 웃돌아...뉴욕증시는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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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을 소폭 웃돌았다.
국채 수익률 상승 연준 금리인하가 예상보다 빨라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 속에 미 국채 수익률은 소폭 상승했다.
블루칩 데일리트렌드 리포트의 수석기술전략가 래리 텐터렐리는 분석노트에서 CPI, 근원 개인소비지출(PCE)물가지수가 하강하기 시작해 예상을 밑도는 수준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연준이 금리인하를 참고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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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을 소폭 웃돌았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가 앞당겨지기는 어렵게 됐다.
그러나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 흐름이 크게 바뀐 것은 아니라는 판단 속에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미 노동부는 1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의 2월 CPI가 전월비 0.4%, 전년동월비로는 3.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과 부합하거나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전월비 0.4%, 전년동월비 3.1% 상승률을 예상했다. 전년동월비 상승률만 시장 예상을 0.1%p 웃돌았다.
월별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에너지와 식료품을 뺀 근원 CPI는 전월비, 전년동월비 모두 시장 예상보다 소폭 높았다.
2월 근원CPI는 1월에 비해 0.4%, 지난해 2월에 비해서는 3.8% 상승했다.
이코노미스트들 전망치를 각각 0.1%p 웃돌았다.
증시 투자자들은 당황하지 않았다.
큰 흐름이 달라진 것은 없다는 투자자들의 판단 속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이틀 동안의 부진을 떨쳐내고 다시 상승 흐름을 탔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6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7일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연준의 연내 금리인하 궤도는 틀어지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인 2%를 향해 '지속가능한' 하강을 이어가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갖게 되면 금리인하 채비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PI가 예상을 소폭 웃도는 흐름이 두 달째 이어지면서 연준이 확신을 갖는 것이 늦춰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캐피털이코노믹스 수석이코노미스트 폴 애시워스는 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작하는데 필요한 '더 큰 확신'을 갖는 것이 조금 멀어졌다고 말했다.
연준 금리인하가 예상보다 빨라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 속에 미 국채 수익률은 소폭 상승했다.
기준물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일비 0.05%p 오른 4.157%를 기록했다.
시장의 연준 금리전망에 민감히 반응하는 2년만기 수익률은 0.059%p 상승한 4.59%에 거래됐다.
블루칩 데일리트렌드 리포트의 수석기술전략가 래리 텐터렐리는 분석노트에서 CPI, 근원 개인소비지출(PCE)물가지수가 하강하기 시작해 예상을 밑도는 수준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연준이 금리인하를 참고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텐터렐리는 반면 고용시장이 두드러진 취약성을 드러내면 연준의 금리인하가 빨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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