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축산물 유통 최전선 담당…업계 인정받게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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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축업계는 축산물 유통이 시작되는 중요한 곳입니다. 도축업계 노력과 중요성이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습니다."
김명규 한국축산물처리협회장은 7일 경기 성남에 있는 협회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인정받고, 차별받지 않는 도축업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서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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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할인 특례 연장필요
외국인근로자 고용제 손봐야
“도축업계는 축산물 유통이 시작되는 중요한 곳입니다. 도축업계 노력과 중요성이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습니다.”
김명규 한국축산물처리협회장은 7일 경기 성남에 있는 협회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인정받고, 차별받지 않는 도축업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서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앞서 김 회장은 2월20일 협회 정기총회에서 열린 제13대 회장 선거에 당선돼 8선 연임에 성공했다.
김 회장은 “도축장은 안전한 축산물이 국민에게 공급되도록 정부의 축산 정책을 수행해왔지만 그 어떤 지원도 받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도축업계가 차별받지 않도록 도축장 전기요금 할인 특례 제도를 연장해야 한다고 했다. 2014년 호주·캐나다와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도축장은 2015년부터 전기요금을 20% 할인받고 있지만 내년말 일몰을 앞두고 있다.
그는 “국내 축산물 시장규모는 2022년 기준 37조5000억원으로 농임산물(34조2500억원)보다 큰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도축장 전기요금 할인율은 미곡종합처리장(RPC)보다 낮고, 할인 특례 연장도 불투명하다”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전기요금 할인 특례를 연장해 도축업계와 국내 축산물의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는 게 김 회장의 주장이다. 그는 “지난해 프랑스·아일랜드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안이 국회에서 통과됐고, 2026년 미국, 2027년 유럽연합(EU), 2028년 호주 쇠고기 관세 철폐가 예정돼 있다”며 “도축업계가 생존하고 국내 축산물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할인 특례를 반드시 연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 도축장이 겪는 심각한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선 외국인 근로자 고용 지원제도를 대대적으로 손봐야 한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숙련기능인력(E-7) 비자에 도축 기술원 직종을 추가해 안정적인 인력 공급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비전문취업(E-9) 비자로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들은 도축장 근로 환경을 견디지 못해 이탈하는 경우가 많다”며 “전문 외국 인력이 유입되면 이같은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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