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일류신-76 군 수송기 추락…탑승자 15명 전원 사망 추정

러 국방부 "이륙 중 엔진 하나에서 화재 발생"

지난달 1월 25일 (현지시간) 러시아 벨고로드에서 일류신-76 군 수송기가 추락해 74명이 숨진 현장서 조사관이 살펴 보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2024.1.26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러시아에서 일류신-76 군 수송기가 이륙 도중 추락했다고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오후 1시쯤 일류신-76 군 수송기가 이륙 중 수도권 이바노보 지역에 추락했다면서 당시 승무원 8명을 포함해 15명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타스통신은 구조 당국을 인용해 예비 조사에서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현장 보고에 따르면 비행기 이륙 중 엔진 하나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항공우주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팀을 현장으로 출동시켰다.

일류신-76 군 수송기가 추락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에도 우크라이나 포로들이 탑승한 일류신-76 군 수송기가 러시아 벨고로드 지역에서 추락한 바 있다.

이 수송기에는 포로 교환을 위해 이송 중이던 우크라이나 병사 65명과 러시아 승무원 6명, 호송 요원 3명 등 74명이 탑승했는데, 전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당시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을 이용해 이 수송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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